[영어] 해석은 되는데 내용이해가 안되세요? 그 이유가 뭘까요? 확실하게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영포자 전문 영어선생, Good day Commander라고 합니다.
이 글은 '삼겹살쌈장도둑'님의 https://orbi.kr/00032048815 글에서 영감을 받고 작성됐습니다.
약간의 내용을 더 보강하고,추가하고 싶어 글을 써봅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수능영어지문도 한글 비문학처럼 부드럽게,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에서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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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 하면 학생분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시는데요. 그 반응도 각각 가지각색입니다.
1. 저는 해석 진짜 잘합니다.
2. 한글로는 잘 못하지만 영어 자체로 받아들이면 이해할 만 합니다.
3. 그냥 대강 문법, 독해강의 조금 들어보고 얼추 비슷하게 읽어요.
4. 감독해를 하는 것 같아요.
5. 그냥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지렁이들이 춤을 춥니다.
등등이지요.
(1번은 정말 극소수입니다. 2%도 안될 겁니다. )
그리고 몇몇 학생 분들은 아래와 같은 말을 하면서 정당화를 하십니다.
- 수능영어 원래 복잡하고 어려운 외계어라서 이해 안돼요~~
→ 수능영어도 결국 논문 등에서 가져오는 글들이고, 필요에 따라 약간의 변형을 줄 뿐입니다.
따라서 외계어가 아니며,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글들입니다.
- 원래 다 읽지 않고도 풀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오히려 다 읽고 풀면 시간부족하잖아요.
→ 다 읽고 이해할 실력을 갖추고 나서 이 말을 하셔야지, 그러지 못하신다면 이런 말을 하시면 안됩니다.
- 원래 외국어니까 제대로 안읽히는게 정상이죠~ 우리가 영어권 원어민은 아니잖아요?
→ 이 말은 애초에 외국어를 정확히 읽을 수가 없다는 말이 되는데, 이건 모순입니다. 적절한 공부&훈련을 거치면 외국어도 정확히 읽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위 외에도 이런저런 이유들을 대시곤 합니다.
우리가 영어를 읽고도 해석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애초에 본인이 똑바로 못읽었는데도 제대로 읽었다고 '착각'하거나 '자기정당화' 하는 경우
2. 그 문장을 독해하기 위해 요구되어지는 문법 개념 중 일부를 몰라서
3. 그 문장에 쓰인 단어(다의어, 숙어표현 등)의 뜻을 정확히 몰라 엉뚱한 뜻을 골라 해석해서
4. 영어를 어떻게 한글로 변환시키는지 그 방법(=독해법)을 잘 몰라서
5. 문장을 읽을 때 부분부분을 생략하거나or건너뛰면서 읽어서
(예를 들면 부사, 전치사)
6. 충분한 독해훈련이 되지 않아 숙련도가 떨어져서
이 여섯 중 하나입니다.
수능에 나오는 거의 모든 문장(90%이상)은 정확히 읽고 이해가 될 만큼 분명&또렷합니다.
자 아래의 다섯 문장을 한번 읽어봅시다.
첫번째 문장
Thus, the rule we are given is both difficult to evaluate and difficult to remember, making it virtually useless.
두 번째 문장
People need a context to help them relate what they have heard to what they already know.
세 번째 문장
When a decision-making heuristic, or rule of thumb, is presented to us without a context, we cannot decide the validity of the rule we have heard, nor do we know where to store this rule in our memories.
네 번째 문장
People who fail to couch what they have to say in memorable stories will have their rules fall on deaf ears despite their best intentions, and despite the best intentions of their listeners.
다섯 번째 문장
A good teacher is not one who explains things correctly, but one who couches his explanations in a memorable format.
모든 문장이 깔끔&정확하게 읽히시면 1번입니다.
모든 문장이 정확히 읽히시지 않는다면 어디 가셔서 '독해 잘한다'고 말하시면 안 됩니다.
어딘가 구멍이 나 있는 겁니다.
여러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1. 문법을 열심히 공부 +'암기'하셨나요?
2. '독해'라는 것을 제대로, 진지하게 진득하게 공부해보신 적이 있으세요?
3. 얼른 문제풀고 싶어서 문법+독해강의 한번씩 대충 쓱 듣고 다음으로 건너뛰진 않으셨습니까?
4. 영어라는 언어를 어떻게 해야 쉽게, 정확하게, 빠르게 읽을까 생각하고 고민하며 공부해보셨나요?
-------------
저는 수능영어가 10이라고 한다면 어휘가7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나머지 3을 다시 10으로 친다면, 그 중 7이 독해, 나머지 3이 문풀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독해, 다듬으면 다듬을수록, 문풀과정이 비약적으로 쉬워집니다.
수능영어를 과장 조금 보태어 그냥 슥 읽고 이해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독해 공부를 진득하게 해보세요.
수능 지문을 슥 읽고 슥 이해하는 것은 그건 실제로 가능한 일입니다.
(제게 영어를 성실하게 배우셨던 분은 제 말의 의미를 아실 겁니다!)
수능까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독해를 훈련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내년 혹은 나중 수능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꼭 독해도 진득하게 공부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다들 좋은 결과 얻으시기를 기원합니다.
궁금한 점 있으신 분은 댓글이나 쪽지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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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진짜 이게 맞나
예시문장 수완 문장들이네요!
이번해까진 EBS 연계 철저히 하면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을 듯 해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추천
오늘 학생들 가르치면서 써먹은 문장&지문인지라 바로 글에도 한번 써봤습니다 ㅎㅎ.
단어를 전부 알고있다는 전제 하에 예시문장 내의 병렬구조와 안긴문장들이 잘 보인다면 당신은 1번
정확한 표현입니다~~ 병렬, 안긴문장 등이 명확하게 잘 보이고 독해가 딱딱 깔끔히 떨어지게 할 수 있다면 1번이지요.
독해훈련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건가요?? 구문해석ㅇ이랑 같은 뜻인가여
구문해석은 그냥 '구문'을 사용한 '해석'을 말하는 것 뿐이고.
독해 훈련은.. 정도(正道)가 있지만 그것을 댓글 몇 줄로 설명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 대신 방향이라도 설명드리자면, '어떻게 해야 내가 배운 문법을 문장에 적용해서 읽을 수 있을까? 어떻게 적용해야 영문장을 더 빠르고, 더 정확하고, 더 깔끔&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고 고민하시면서 독해를 공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독해를 수없이 많이 반복하셔야 합니다.
1. 공부한 문법을 적용하며 정확하게
2. 어떻게 해야 깔끔하게 읽을 수 있을지 고민&연구하며
3. 수없이 많은 문장을 반복독해한다.
이게 독해훈련이라 할 수 있지요.
세 번째 문장 수완 ㅎㅎ
모든 문장이 다 수완입니다 ㅎㅎ 한 지문에서 나오는 문장들이에요.
저도 2번이라고 혼자 합리화 했는데(인강에서도 2번 지향하는 느낌을 받기도 해서 영어자체로 받아들이라는게 간지나더라고요),
하지만 요즘엔 걍 영어->한글->생각처리가 더 좋은것 같아요. 영어->생각처리는 오히려 글 여러번 보게 되요..
저도 영어->한글->생각처리를 권합니다. 그래서 독해를 가르칠 때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말이 이어지듯' 독해할 수 있도록 따로 훈련을 시키고 그런 독해법을 가르치지요. :)
언어자체로 받아들이는 방법이 절대 나쁜 건 아닌데, 수능에서도 문제없이 적용하려면 생각보다 높은 수준에 다다라야 하는지라, 그게 되는 학생이 그리 많진 않습니다. 유학 다녀왔다거나 어렸을때부터 꾸준히 언어로 영어를 접한 게 아닌 이상은, 일반적인 학생들한테는 '턱'도 없습니다. 죄다 감독해로 빠질 뿐입니다.
5개 모두 한지문 같은데 수완 굉장히 앞부분이네요
내가 전지문강의에서 썰을 푸는 이유. 가 주제인 그 지문!
맞습니다^^ 모두 한지문이에요. :)
약간 애매한 1번이네요... 그런데 문제를 풀 때는 해석을 하는게 아니라 번역을 하는거 같습니다 ㅜㅜ 그래서 문제 지문 자체를 번역? 하라면 다 할 순 있는데 답은 못고르겠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ㅜㅜ 중심소재 찾는 훈련을 계속 해야할까요..
1. 해석의 핵심은 '자연스러움' 입니다. 영어->한글로 전환할 때 자연스럽게 바꿔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해석이 자연스러워질수록 이해가 잘 되고, 이해가 잘 될수록 답 찾기가 쉽습니다.
2. 본인이 번역한 것이 해설본 내용과 일치한다면 정확히 독해하고 있는게 맞고 문제풀이 요령만 익히면 되지만, 다르다면 그냥 독해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3. 아직 독해 임계점을 뚫진 못하신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방향으로 공부한다는 전제 하에 문장을 보고 또 보다보면 어느순간부터 수능문장이 아무리 길고 복잡해도 웬만하면 구조가 그냥 다 들어옵니다. 그때는 그냥 슥 보고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된 겁니다.
4. 독해가 완성됐다면 중심소재 찾는 훈련을 계속해 보세요. :) 독해가 튼튼하면 금방 감 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 AB(↔ 대립소재), PS(problem & solution)라는 도구가 참 편하긴 해요.
그리고 조그마한 팁을 드리자면 많은 학생들이 However같은 역접 접속사에만 목숨을 거는데, 그 뿐만 아니라 'not A but B'구문과 'not only A but (also) B' 구문에도 목숨을 걸으세요. 이 구문이 등장하면 핵심 내용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자잘한 팁으로는 'must'가 붙는다거나, 'insist on' 등이 등장하면 핵심 내용이다 뭐 이렇게 보기도 하는데.. 워낙 자잘한지라. 오히려 휘둘릴 수 있어 그리 권하고 싶은 팁은 아닙니다.
지문을 읽으면 대부분 내용은 개략적으로 이해가 되는데 정확한 독해는 못하는 학생입니다. 아무래도 문법 쪽이 취약한 것 같아요 ㅠ 현재 2등급인데 문법을 더 메꾸기보단 우선 남은 시간에는 EBS 공부에 할애하는게 낫겠죠..?
어디부분이 빵꾸가 나있는진 잘 모르겠으나, 문법을 익히고 그 문법을 수능수준 지문+문장에서 자유자재로 다루려면 생각보다 적지 않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2등급이라면 어느정도 지문은 이해가 될 테니 EBS코인 탑승하는 걸 권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질문 있습니다!! 저는 앵간한 문장은 제대로 읽긴 합니다만 (1~6도 다 제대로 해석했어요) 한번에 해석이 안되고 좀 여러번 생각하면서 해석이 되거든요... 예를 들어 두번째 문장에서는 to가 나오기 전까지 relate to라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이상하게 해석하다가 to 나온 걸 보고서야 다시 제대로 해석하거나, 아니면 아예 문법구조를 잘못 파악했다가 다 읽고 나서야 아 잘못 파악했구나 하고 다시 돌아가서 읽고... 이런 식인데 이 부분에 대해 원트에 정확하게 읽는 능력이 있으신 분들은 그냥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인건가요?
1. 제가 답 해설을 안적어놓아 본인이 맞게 해석하셨는진 모르겠는데.. 제대로 해석했다면 그 다음부터는 숙달의 문제입니다. 까다로운 문장을 더 많이 반복독해하시며 실력을 길러보시면 좋습니다.
다만, 2번에서 'relate'는 'relate to'라는 구동사와 별 관련이 없을 텐데요. 독해에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오히려 뒤에 to가 나오지 않아도 정상적으로 독해가 가능합니다.
2. 야매처럼 들리겠지만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맞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짬은 짬인데 근거가 있는 짬이죠.
우리가 한글을 읽을 때 척보고 정확히 척척 읽을 수 있는 이유는 올바른 방법(원어민이니까 본인도 모르는 새에 방법이 체화됨)으로 많이 읽어봤기 때문입니다.
영어도 올바른 방법으로 많이 읽어보면 단기간 내에도 수능수준 지문정도는 금방 보이게 됩니다. 그 '올바른 방법'을 찾는 게 혼자서는 매우 힘들어서 그렇지요.
문장구조를 파악하시면서 문장을 해석하시는 연습을 하시면 좋습니다. 구조를 보는 눈은 좀 부족하신 것 같습니다. 나중에 숙달되면 문장이 아무리 길어도 웬만하면 구조가 한눈에 다들어옵니다.
음 저도 이런 경험이 있어봐서 아는데 이건 진짜 짬바가 맞는 거 같아요. 영어지문들 자주보다보면 처음 읽을 때 왠지 이런 구조로 진행될 거 같은데? 이런 뜻 일거 같은데? 라고 예측했던 부분이 실제로 맞는 해석이 돼서 한 번에 잘 읽게 되는 거 같아유
맞습니다~ ^^
rlaalr님은 본인의 노력을 통해 그 감각을 어느정도 익히신 케이스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애초에 문장 앞쪽만 딱 봐도 '뒤가 왠지 ~~한 구조일 것 같은데?'하면 십중팔구는 다 맞아 떨어집니다. 그때부터는 그냥 구조에 맞게 해석하면 될 뿐입니다. (영어는 구조의 언어이기 때문)
그리고, 올바른 방향으로 공부한다면 그 기간과 노력투자를 더더욱 줄이면서도 지금 본인이 보시는 시야보다도 더 명확하게 문장구조를 파악할 수도 있답니다. 제 책이 나온 이후에는 제 책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모든 분들이 그 감각과 시야를 공유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
독해가 뭔지 어떻게 늘릴지 구체적으로 적어주시면 안될까요?
이는 몇시간에 걸쳐 얘기해야 될 내용인지라 글로 설명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압축해서 설명드려도 압축본인지라 따라하시기 어렵고 이해하시기도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인강으로 독해공부를 하는 것을 권하는 것이고, 인강에 딸린 독해교재를 많이 반복하라는 것으로 대체하고 있는 겁니다.
1. 수능에 나오는 모든 문법을 익힌다. (문법이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음. 지루하지도 않음. 문법은 바로 문장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이어야 함)
2. 그 문법을 적용해가면서 독해를 해야 한다. 이때, 어떻게 해야 해석을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이을 수 있는지, 더 빠르게 해석할 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독해한다. (사교육을 끼면 그 방법을 선생님이 독해법을 알려주니 그것을 흡수하면 될 뿐이지만 혼자 한다면 그 방법은 스스로 연구하고 적립해가면서 할수밖에 없습니다. 이 내용을 글로 다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3. 맨 처음에는 쉬운 문장에 문법기반독해를 적용한다. 숙달되면 한단계 한단계 올려가면서 독해를 적용해간다.
공부할 땐 모르는 단어 없도록 치밀하게 해야되는 건 맞는데 실전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어쩔 수 없이 주변 말이나 문맥으로 유추할 수 밖에 없을 거 같아요ㅜ 물론 문장구조와 문법에대한 지식은 범위가 한정되어있어서 무조건 공부해서 어물쩡 넘어가는 해석을 고치게 할 수는 있는데 단어는 워낙 범위가 방대하다보니까.. 한 두개 실전에서 모르는 어휘는 특히 부사나 형용사라면 그냥 넘어가야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욥! 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앗 그리고 쌤 칼럼 보고 2달여 동안 문법, 구문공부, 독해공부 열심히 한 결과 요즘 웬만하면 읽는 족족 다 빠르게 내용이 쏙쏙 들어와서 행복해요:)
그래도 여전히 읽히지 않는 문장들이 있을 겁니다. 그 문장에선 본인이 모르는 문법개념이 쓰였거나, 아직 본인의 독해력이 그 문장을 뚫어낼 만큼은 미치지 못하거나, 그 단어에 모르는 어휘나 숙어 등이 쓰여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것이 나올 때마다 차근히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습득해가시며 공부하면 좋은 결과 얻으실 겁니다. 건투를 빕니다.
감사합니다ㅜㅜ
1. 평소 치열하게 해야 하는 건 맞습니다. 당연한겁니다. '애초에 많이 외워도 모르는건 어차피 나와'하면서 대충 외우는 학생에겐 할말이없습니다. 완벽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런 상황들을 줄이기 위해 단어를 외우는 겁니다.
2. 모르는 것이 나오면 문맥으로 유추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근으로 단어를 암기한 학생은 어근으로 어느정도 단어를 유추할 수 있어 이 점은 남들에 비해 더 유리합니다.
3. 사실 고1때부터 하루에 단어 10개씩만 외워도 고3까지 거의 1만개 외웁니다. 이정도면 수능 다 준비하고도 남아돕니다. 결국 꾸준히만 하면 조금씩만 외워도 거의 완벽히 대비가 가능한데.. 꾸준히 하는 친구가 참 극소수라 단어에 많이 발목을 잡히지요.
4. 부사 전치사는 다른 품사에 비해 '그나마' 중요도가 덜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올 시 넘어가도 되지만(그렇다고 괜찮다는건 아님), 형용사는 상황에 따라 보어로 쓰이며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어서 무작정 넘어가면 안됩니다.
우왕....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 답변 참고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ㅎㅎ
선생님 조언대로로 구문공부도 열심히 했고 수능끝나기전까지 구문공부를 열심히 할생각입니다... 정말 억울하면수 미칠것같습니다 6모때 4이후로 정말 수학실력이 정체될정도로 국영 투자를 많이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9모도 4등급이에요 68점... 듣기를 물론3개나 틀렸지만 수완연계 지문1개틀린거치고 점수가 너무 안 나왔어요... 그래서 요즘은 마더텅붙잡고 풀이스킬익혀서 적용연습하고 있습니다 2일에 문제유형별10문제씩 풀고있는데 잘하고 있는걸까요..? 구문연습을 열심히했는데도 성적은 잘 안나오고.. 해석도 잘 안될때도 많아요....2 3번본 기출은 해석을 난이도가 어려워도 곧잘하는편인데 새로운 지문을 만나면 리타이어 될때가 많아요.. 단어도 워드2000은 3회독이나 했는데 시험때는모르는단어가 더 많이 나오니깐 이것까지 다외워버려야 되는건가..? 안외우는데 나보다 잘하는애들은 뭘까? 이러면서 제가하는공부가 잘하고있는건지 회의감이 듭니다... 시간부족 그리고 빈칸은 해석이되는데 답을보면 왜 이답인지 전혀 이해가 안갈때가 많아요 해석은 정말 잘했는데 어째서?이거지?이생각이 자주들어요...남은 기간 어떻게 공부해야될까요..?
학생의 마음아픈 고민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몇 가지 짚이는 점들이 있고.. 학생에겐 가혹하겠지만 어찌보면 결국 '운'도 큰 작용을 합니다. (노력이 의미없다는 얘기가 절대 아니니 오해없길 바랍니다.)
누군가는 같은 커리를 공부해도 탈선하지 않고 잘 가는가 하면, 누군가는 같은 커리를 가다가도 탈선하고 이상한 곳에서 길을 헤매며 시간을 허비하기도 합니다. 결국 독학이나 인강은 학생의 탈선을 잡아줄 수 없고.. 이 고질적인 문제는 1:1 사교육만이 해결해줄 수 있는 불편한 진실이기도 합니다. 사교육 없이는 압도적인 시간, 노력을 오랜 시간 투자할 수밖에요.
저도 학창시절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수학을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 거의 다 찍으면서 시험을 친 같은 반 친구의 점수보다 더 낮게 나온 적도 있지요. (심지어 수업시간때 제가 수학을 가르쳐주던 친구)
그래서 그 슬픈 마음은 정말 잘 이해합니다.
따라서, 댓글 몇 줄로 '운이 없다. 안타깝다'라는 말만 툭 던지고 모르쇠로 일관하기보다는, 제가 학생에게 해줄 수 있는 간단한 조언이라도 드리겠습니다.
쪽지로 오픈카톡 링크를 하나 남겨드리니 그쪽으로 오셔서 카톡 남겨주시면, 유선 보이스톡으로 학생의 상태 점검하고 조언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