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jnaldum no.5 [822125] · MS 2018 · 쪽지

2020-08-23 16:42:07
조회수 16,514

사수수능썰6

게시글 주소: https://mission.orbi.kr/00031745448

그 2분이 어찌 길던지

너무 긴장이 되었음


이 망할 생2는 항상 수능날만 되면

내가 50점 맞으려고 발악하다가

문제 잘못읽고,

뇌절에

명절의 큰절까지 가서

항상 유독 못봤었으니까


긴장하니까 

장은 더 멈춘것 같았음


들이부운 몬스터랑

페레로로쉐로

진짜 솔직히

아랫배가 살살 아팠음


근데 난 누구?

"프로 사수생.."


토요일 아침에

아침에 밥안먹고 커피마시고

살아남기 모의고사 치는 것이 

익숙한 나에게는

이정도 복통은 별 신경쓰이지도 않았음


생2시험지 위에 omr로 덮어놨는데

만감이 교차했음


이것만 끝나면 끝이니까...


물론 이미 수능은 ㅈ망했으니

내일부터 논술 뺑뺑이 돌테지만,

일단은 끝이니까...


놀랍게도 이 생각들을 그 2분동안 함


여튼 마지막으로

켈빈회로를 다시 머리에서 그리고...


종이 침


전속력으로 풀...

지 않았음


목표는 1등급이었기에

한 문제 한 문제가 소중했음


침착하게

연습했던것 처럼

하나 하나 풀기 시작했음

까짓것 하나 틀려도 1등급이니까...


1면을 다푸는데

19수능 6번같은 개같은 비킬러는 없어서

평소 페이스 대로 질주함


그리고 킬러들을 체크함


2면 11번에 샤가프,

3면 16번에 pcr,

4면 17번에 코돈,


사실 하디 바인베르그는 

킬러라고 생각 안한지 오래되어서

별생각 안함


평소하던데로

4면으로 가서

비킬러 두문제를

순삭하고


하디를 풀..

려고 했는데


표현이 좀 신선했음


뭐냐,


안 익숙했다고


'ㅈ 됐 다"

땀이 비질비질 흐르기 시작함


원래는 이거 순삭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ㅅㅂ 모르겠는거임


심호흡을 깊게 하고

넘어감


확신이 있었음


나머지 사람들도 그럴 것이라는 확신...


옆에 있는 코돈을 읽어봄

누가 봐도 지랄 맞았음

"ㅇㅋ 넌 버린다"


이제 조금 쫄리기 시작함

이미 버릴 문제 하나 골랐고

하나는 계획을 틀어 놓았음

목표는 47점인데

벌써 6점이 모호해짐


몸이 풀렸다고 생각해서

이제는 달리기 시작함


2면으로 가서 11번 빼고

빠르게 풀고

3면 역시 

16번 빼고 순삭해버림


딱 15분 남았음 

킬러는 4개 남음


일단 하디로 돌아감

암만봐도 어려운거 보다는

새로운게 나은 것을

3년간 수능치면서 알고 있었음


엌ㅋㅋ 개쉬움

순삭 


14분 남음


무슨 용기인지 모르겠는데

pcr은 자신이 항상 있었어서


시간이 충분할 때 샤가프에 뛰어듦


진짜 공들여서 공부한 파트였어서 그런지

순삭해버림


11분 남음


막 가슴이 뛰기 시작함

ㅅㅂ 50맞을 수 있을거 같은거임


pcr은 ㄱㅈㅂ 이니까....


아니 역시 술술 풀림

조건 3개를 분석하고,

차근 차근 노가다를 함


근데 마지막 ㄷ선지가 선넘어서

하나하나 손으로 새어야 했음


딱 80개나옴

JESUS CHRIST!!!!!!!!!!

외치고 시계봄

7분 남음


할 건 다 했으니

차분히 마킹함


6분동안 코돈 끼적끼적 거림

약간 즐겜함

일단 할 꺼 다 했자너 ㅋㅋㅋㅋ

그랬는데 또 답을 구했네?

3번 싱글벙글 고르고


마킹을 하니까


종이 침


이제 시험지랑 omr 걷을 때

곰곰히 생각해 보는데


ㅅㅂ 내가 pcr 풀때 

첫번째 조건을 안쓴거;;;


존나 당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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