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 [369134] · MS 2017 · 쪽지

2012-10-25 22:15:14
조회수 3,737

승동님 직전모의 분위기 문제 지문 해석본

게시글 주소: https://mission.orbi.kr/0003140581

승동님께서 올려주셨던 모의고사 정말 감사하게 잘 풀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개인적으로' 제일 어려웠던 문제가 분위기 문제였는데
지문을 읽어도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다른 분들 중에서도 분위기 문제 틀리셨다는 분들이 많아서,
비록 제가 부족하지만, 분위기 문제 지문해석 올립니다^^ (미리 허락받아야 하는데 승동님 죄송합니다.ㅠㅠ)

그는 낚싯줄의 경사만 보아서는 고기가 돌고 있는지를 알 수가 없었다. 아직은 너무
일렀기 때문이다. 그는 고기가 줄을 끄는 힘이 약간 약해진 것을 느끼고 오른손으로
가만히 당기기 시작했다. 언제나처럼 줄은 팽팽해졌다. 그러나 금방 끊어질 듯한 정도로까지
당기자 조금씩 줄이 끌려오기 시작했다. 그는 양 어깨와 머리를 줄 밑으로 뺀 뒤,
꾸준히, 그리고 가만가만히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그는 두 손을 앞뒤로 휘두르는 동작을
취하면서 몸과 두 다리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다. 그래서 될 수 있는 대로 줄을 많이 끌어당기려고
애를 썼다. 그는 자신의 늙은 다리와 어깨를 줄을 끌어당기는 동작의 축으로 삼았다.
"대단한 회전이야."
하고 그는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저 녀석이 지금 돌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어."
그러나 더 이상은 끌려오지 않았다. 노인은 햇빛을 받아 줄에서 물방울이 구슬처럼 튈 떄까지
팽팽하게 줄을 잡아당겼다. 그러나 다시 줄이 풀려나가기 시작하자 노인은 무릎을 꿇고 마지 못해서
어두운 물 속으로 다시 줄을 놓아 주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 문제하고 앞에 EBS연계 지문인 29번 2개 틀렸네요,,
EBS지문을 풀 때는 어설픈 기억에 의존하기 보다는 정확한 독해를 기반으로 해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꺠달았습니다.

D-14입니다.
수능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현역의 입장이다 보니
수능이라는 것이 그저 낯설기만 하네요.
모두 자신의 실력만큼 발휘하기를 바랍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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