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다살앙☆ [311095] · MS 2017 · 쪽지

2012-10-16 20:51:33
조회수 1,051

가정법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 내용

게시글 주소: https://mission.orbi.kr/0003124276

수능이 얼마 안남았지만 약간의 도움이 되고자
나름대로 서적을 찾아가면서 연구한 내용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사수해서 대학 들어간 영문과 12학번 콘다살앙☆입니다.
가정법하면 제일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한국인들에게는 공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If S 동사 과거형 + S 우슈쿠마 동사 원형'

무슨 주문도 아니고.. 그렇다면


I wish I were strong.


이 문장은 어떻게 설명하실 것인가요..?  if도 없는데 가정법이래요.. I wish 가정법이라나 뭐라나..
wish만 해당될까요..? suppose같은 동사가 쓰인 문장을 자세히 보셔도 무엇인가 이상한 부분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4) I'm sure you do. But, hypothetically, suppose there was a patient who felt she didn't belong here.

원어민은 코흘리개도 1초만에 만들어내는 문장을 왜 우리는 암기를 달달달 하고나서도 영작하기가 힘든가...
그런 의문과 함께 옥스퍼드 영영사전에서 'subjunctive'를 찾아 봅시다.


The form (or mood) of a verb that expresses wishes, possibility or uncertainty.



무엇이라고 쓰여 있나요?  그렇습니다. 중요한 것은 동사의 형태이지 'if'가 아닙니다.
소망이나 가능성, 불확실성을 나타낼 때 동사의 형태를 바꾸는 것이 subjunctive 인 것입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과거 시제인가..
여기에는 '후퇴 이론'을 소개하겠습니다.

한국은 수직적인 언어라 하고 영어는 수평적 언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영어에서는 상대 높임법을 쓰려고 해도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하지 못합니다.
선어말 어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초등학생 때부터 배운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Can을 Could로 바꾸면 좀 더 공손하다'

수평적 언어라는 것은, 높임을 할 때 상대방과의 거리가 중요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과거 시제로 후퇴하면서 거리를 벌린 것입니다.

존경할 때만 거리를 벌리는가..? 
사실과는 거리감이 있는 무엇인가를 말하고 싶을 때 '동사의 형태'를 후퇴시켜서 거리를 벌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Subjunctive다.
현재에서 한 발 후퇴하면 과거. 과거에서 한 발 후퇴하면 과거 완료..

이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과거 형태 동사의 Subjunctive =>  현재에서 한 발 물러 났으므로 '현재 사실과 다른 것'을 가정할 때
과거 완료 형태 동사의 Subjunctive => 과거에서 한 발 물러 났으므로 '과거 사실과 다른 것'을 가정할 때

가정법 할때 if절과 주절을 묶어서 생각하지 마세요. 나중에 멘붕옵니다.



If he hadn't been careful, he wouldn't be alive now.

If 절은 과거 사실과 다른 이야기이고
주절은 현재 사실과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는 과거에 주의 했었고.. 현재 살아 있다는 뜻입니다.

이상입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