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ming [293922] · MS 2009 · 쪽지

2012-07-23 22:53:06
조회수 7,189

언어기출분석 및 저만의 문제풀이팁

게시글 주소: https://mission.orbi.kr/0002970087

언어 기출분석 사실 대단할거 같으면서도 어찌보면 별거 없어요

우선 문학 부터 말씀드리자면 시문학에서 제일 중요한건 화자의 상황,정서와 태도 입니다
시를 읽으시고 화자의 상황이 어떠한지, 그래서 정서는 어떻고 태도는 어떤지 적어보는 연습을 하세요. 시를 읽다보면 슬픔, 한, 흥, 눈물, 기다림 등등의 시어가 나오면 그시어들이 시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시읽을때 이런 키워드들과 색채어, 반복되는종결어미, 대구, 자연물 등등 선지에서 물어볼만한 시어나 표현들을 동그라미 치면서 읽는 습관을 들이면 문제로 넘어갓을때 시를 다시 읽어볼 필요 없이 선지를 빠르게 지워낼수 있습니다.  이처럼 선지들을 잘 파악하고 잇으면 시를 읽을때 무엇을 선지로 물어볼것인가가 예상이 되기도 해요. 그러니 선지들도 잘 파악하고 있어야겠죠?

시문학 선지들은 기출을 보시다보면 주로 나오는 선지들은 정해져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는 다양한 색채이미지를 통해 주제를 강조한다"
 "(나)는 자연물에 감정이입하여 애상적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다)는 시선의 이동을 통해 시상을 전개한다"
뭐 이런 선지들은 수능,평가원 문제를 풀다보면 수도 없이 보게 될거예요
근데 이런 선지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하면 절대로 문학을 쉽게 접근 할수 없어요
그 의미를 정확히 "다양한 색채이미지는 '다홍치마,푸른꽃밭' 과 같이 색깔을 지칭하거나 색을 떠올릴수 있는것이 적어도 2가지 이상 나와야한다" ,와 같이 자기만의 개념어 정리를 해두세요

"자연물에 감정이입하여 애상적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자연물이 있나? 아 시에 뻐꾸기가 있구나. 애상적은 슬픈건데 왜 슬프지?
아 화자는 임과의 이별을 했음을 "~~~~~~"이 부분을 통해 알수 있으므로 애상적 분위기는 맞군...
애상적 분위기를 환기시킨다는말은 애상적 분위기를 불러일으킨다는 말이니까 그냥 당연히 맞는것.
임과의 이별때문에 슬퍼하는 화자의 심정을 지문에서 뻐꾸기도 우는구나라고 표현했으므로 자신의 감정을 이입한게 맞네..고로 이선지는 맞는 선지네

"시선의 이동을 통해 시상을 전개한다"
이선지는 시선의 이동인지만 확인하면 되네 바다->하늘->구름순으로 묘사가 되는데
화자가 공간을 이동한게 아니니까 시선의 이동이라고 볼수 있겟군

이렇게 비문학풀듯 선지보고 시에서 그 근거를 찾아내는 연습을 하세요. 이게 기출분석입니다
수험장에서 긴장할 일도 없고 자기만의 코드로 풀어나갈수있어요. 그리고 답에 확신도 생기구요

문학개념어 공부는 혼자서도 할수있지만 인강을 들어도 좋아요
몇개 추천해 드리자면 "Xi Story - 국어 개념어 완성" 진짜 혼자 공부하기에 좋아요
메가스터디 이성권 선생님의 "문학개념어와 논리적 해석"  책은 좋은데 강의는 그닥....그냥 뭔가 심오함ㅋㅋ
근데 책하나는 정말 좋아요 ㅋㅋ 시중에도 팔아요
또 제가 보진 못햇습니다만 "권규호 문학개념어" 이것도  강의도 괜찮구 좋다고 하더라구요
아무거나 택해서 공부해도 충분할거예요
사실 제일 중요한건 위의 책들을 본후 어느정도 문학개념어에 대한 감을잡고
수능,평가원 문제풀면서 곱씹어 보는작업이 제일 중요한거 아시죠?ㅎㅎ

산문문학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시처럼 애매한것도 뭐 물론 잇겟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읽고 이해하는데 그렇게 큰 어려움은 없죠.  저는 소설같은것은 그냥 나오는 등장인물에다가만 동그라미 치면서 읽습니다. 이러면 인물관계를 물어보는 문제푸는데 도움이 되요
또한 사건이나 공간,시간이 바뀌면 그 단락을 체크해둡니다.
서술자논평 시점 사건의전개속도 이런 선지도 공부해 두시고 사자성어도 정리해두세요
역시 기출문제 풀어보시면서 이선지가 맞는 이유가 뭘까? 끊임없이 생각해보시고 그 근거를 지문에서 꼭 찾아보시는 연습을 하세요

비문학은 사실 읽고 이해만 잘하면 되요...저같은 경우는 주제어와 대조, 비교되는 단어들을 체크해가면서 그냥 모든 지문을 완벽하게 이해해버리려고 해요. 이게 원래는 시간이 되게 많이 들고 비문학 한지문당 적어도 6분을 써먹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EBS 덕분도 잇고 이해가 안되는 지문이 나오지 않으므로(언어학지문 예외) 시간내에 충분히 풀수 잇어요 따라서 지문을 천천히 읽더라도 완벽하게 이해해서 문제풀때 지문으로 다시 돌아와서 읽는일 없이 한번에 풀어버리겟다 라는 생각으로 지문을 읽으세요. 언어 수업을 듣다 보면 뭐 사실 별거 없고 지문만 열라게 읽어주고 문제풀면서 지문에 여기보니까 맞지? 맞지? 하는게 못가르쳐서 그러는게 아니라 사실 그게 수능언어 비문학 문제풀이의 전부이고 내용이해가 그만큼 중요하니까 그러는 거예요.
(뭐 살짝 제얘기를 좀 하자면 제가 음운,조사,형태소 뭐 이런것을 아예 모르다보니 언어학제재에 되게 약햇는데 이게 진짜 조금만 공부하면 정말 쉬운거라는것을 알앗어요ㅋㅋ만약 언어학제재에 어려움이 잇으시다면 기본적인 언어학 공부 쫌만 하시는거 추천합니다. 뭐 요즘 마이맥에 김동욱쌤이 언어학제재 강의도 하시더군요 아마 들으시면 도움 마니 될겁니다. )


여기까지 말을 주절주절 떠들어 댓지만 언어 기출분석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비문학은물론 문학도 선지를 잘 이해하고 이선지가 맞는 이유가 뭘까 끊임없이 생각해보는것 그 근거를 반드시 지문에서 꼭 찾아보는것 .이게 전부입니다.

수능은 전국의 모든 수험생및 선생들을 설득시킬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 문제가 성립하고 정답이 될수밖에 없는 근거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는 '내가 해석했을때는 이렇게도 해석할수 있는데 왜 필연적으로 이렇게 해석되야만 하지?' 이런 의문들은 평가원에서 문제에 보기를 줌으로써 시를 이렇게 읽어내라 하고 던져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문과 선지,보기의 3가지가 일치되는가를 통해 평가원이 의도한대로 시를해석하고 선지를 가려낼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글을 통해 추론할수있는것은? 뭐 이런식으로 물어보는 문제들은 도대체 어디까지 어떻게 추론해야 맞는거지?' 이런의문은 문제를 풀다보면 깨닫게 될겁니다.
기출을 풀다면 평가원만의 논리가 잇어요.  이런 사고 과정은 전부 언어 기출을 계속해서 풀다보면 저절로 깨닫게 되실겁니다.  따라서 기출을 제일 중요시하고 두번 세번 계속 풀어보라고 하는거예요
근데 이 풀어보라는 의미가 그냥 답만 맞앗다 틀렷다 하는게 아니라 위의 사고과정을 반복하는것이란거 이제 아시죠??ㅎㅎ

아무쪼록 제 말이 도움이 되셧으면하고 수능언어 꼭 정복하시길 바래요

언어기출분석 방법에 대해 쪽지로 질문이 여럿들어와서 썻는데
쓰고나니 아까워서 글로도 남겨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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