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그릇.
꿈의 그릇
쾨니히
지나가는 사람들이
내게 한 마디 말로 상처를 준다.
오수.
그래, 난 재수해서
대학 가 2년 멀쩡히 다니다가
수능 친다.
남들이 보기엔 비정상적으로 보이겠지.
그렇지만,
이거 하나는 분명하다.
내 꿈의 그릇이
그러는 당신들의 그릇보다 훨씬 더 크기 때문에
내가 발 딛고 있는 이 곳, 아니 더 먼 곳을 품고 있기에
당신들 보다 조금 늦을 뿐이라고
항상 '현실적' '합리적' 이라면서
스스로에게 편한 길만 찾아 오지 않았는지
현실에 굴복하지 않았는지
스스로의 날개를 꺾지 않았는지
난 그대들에게 묻고 싶다.
더불어 그 동안의
내 자아에게도 묻고 싶다.
또 묻고 싶다.
나에게 당신들에게
당신들은 그렇게
뭔가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당신의 모든 것을 걸어본 적이 있느냐고.
가시밭길 일 줄 알면서도 뛰어든 적이 있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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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영어는 항상 5등급이고 과학수학은 3등급만 찍으면 대부분의 이과생들이 그러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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