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릭 [610151]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20-01-03 18: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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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학과 선택 및 진로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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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수시도 다 끝났고 정시도 다 끝난거 같아서 그냥 짧게나마 외대 오신분들 참고하셨으면 해서 글을 적습니다. 

특히 정시에서 가나다군을 외대 쓰신분들도 있으실거 같아서 학과 선택시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1. 어학vs어문, 그리고 진로 방향에 대해


어학과와 어문학과는 배우는 컨텐츠가 많이 다릅니다. 

어문학은 말 그대로 그 해당 나라의 “문학”을 주된 컨텐츠로 배우고 어학과는 의미론, 통사론 등등 ”언어학”을 위주로 배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학과”를 추천드립니다. 

(ex. 융합일본지역학>일본언어문화)

특히 외대 어학과는 대부분 “지역학”을 배웁니다. 그 나라 지역 관련해서 정치사회, 법률, 경제구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우는 학문인데 개인적으로 저는 이부분을 잘 파고들어 학부 졸업 후 지역전문가로 성장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를들어 베트남어학과에 진학하셨으면, 

베트남어를 잘 하는 것은 기본이고 

베트남의 자본시장은 어떻게 되어 있고 향후 어떤 법안이 통과될거 같고, 베트남에 진출하기 위해 회사가 직접 투자를 할지, 현지 법인과 합작 법인을 세울지, 어떤 현지회사와 파트너쉽을 맺을지 등등 

이러한 다양한 상황에 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역전문가가 되시는 것을 목표로 하셨으면 합니다.


저런 지역 전문가는 해당 지역에 진출한 기업들과 해당 지역에 투자하려는 금융사 뿐만 아니라 정부공사, 외교부, 안보 관련해서 국정원, 특파원 및 전문가가 필요한 언론사 등등 여러방면에서 필요하고 수요가 있습니다. 아마 이미 외대 특수어학과는 모두 모든 커리큘럼이 저런 인재를 양성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런 지역학을 제대로 심도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재무,회계나 국제법관련 공부도 필요하니 경영,경제, 국통같은 전공을 이중전공하는 방안을 잘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부전공으로 내려서 필요한 과목 위주로만 들으셔도 괜찮급니다. 근데 이때 꼭 “재무”, “회계”는 들으셨으면 합니다. 기업에서 사업확장이나 지역진출을 위해 관련 권위자이신 외대 교수님께 연락오는 경우에 대부분 추천자로 어학+재무,회계 하신분을 추천합니다.


(혹시 부모님께서 약간의 지원을 해주실 수 있는 형편이라면 cpa같은 전문 자격증에 도전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법인에서 어학능력자에 대한 요구가 많습니다. 또한 진로가 지역외교전문가가 되고 싶으시면 정치외교를 이중전공하시면 됩니다)



2. 제1전공 관련 어학 vs 상경 선택시


가나다군중 외대에 복수 지원하셔서 어학과랑 상경계열 모두 지원하신 분들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우선 자기의 현재 상황을 좀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만약에 영어나 국어에 좀 더 재능이 있으면 어학과에 진학하셔서 추후에 상경계열에 이중전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기서 제가 생각했을때, 읽기와 듣기 제외하고 영어로 글쓰기와 말하는게 별로 어렵지 않다면, 어느정도 어학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됩니다.(주관적인 판단입니다. 저같은 경우도 고등학교때 영어를 꽤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외국계 기업 인턴 면접을 영어 전화면접 봤을때 제가 그렇게 영어를 잘하는거는 아니었구나 생각되더라구요)


그 이외에 아직 딱히 잘 모르겠고, 단순히 어학 이중전공에 “관심만” 있으신 상태라면 먼저 상경계열에 진학하신 후 1학년때 교양외국어와 관심 언어의 학원을 다녀보거나, 방학때 인강을 잠깐 들어보면서 자기 적성 파악도 하고 학교에서 전공수업 듣기 전에 기초도 쌓는 방향을 추천드립니다. 만약에 이때 어학에 딱히 재능이 없다고 판단되면, 융합소프트전공(코딩)이나 다른 학과로 이중전공하시면 됩니다.



외대 자체가 이중전공이 잘 되어 있어, 닥 xx과다 보다는 자기능력과 상황에 맞게 결정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제가 저학년때 생각보다 방황도 하고 여러 돌아돌아 갔던 경험이 있어, 좀더 구체적인 목표를 조언해드리면 저보다 좀 더 알차게 대학생활을 보내실거 같아 글을 적었습니다.


대부분의 외대생분들은 일반 취업을 하는데 있어, 굳이 저렇게 지역전문가가 될 정도로 공부할 필요성을 못 느끼실 수 있지만, 저렇게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는 자세는 계속 자기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자세라고 생각됩니다.

다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참고만 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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