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2020학년도 수능 영어 해설-사고의 흐름 (1)
2020학년도 6월 9월 수능 100 100 100
한번(98) 제외하고 모든 교육청 시험 100
(인강 안들었어요ㅜ 인강 질문하지 말아주세요)
처음으로 영어 칼럼을 써보고자 합니다. 처음에는 유형별로 행동영역을 정리해보려고 했는데, 너무 암묵지라서 글로 풀어내는 데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쓰던 글을 갈아엎고 실제 문제(빈칸, 순서, 문장 삽입)를 보면서 저의 사고 과정을 여러분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31.
EBS 기준 오답률 1위(71.1%)입니다. (연계 지문인데 이 정도 오답률이 나온 건 좀 의아합니다.) 저는 현장에서 바로 보고 답을 찍었는데 지문을 처음 본다는 가정 하에 사고의 흐름을 써 보겠습니다.
Step 1. 빈칸 문장
“어떤 것의 결과=현실에 대한 non-scientific 접근을 주관적이고 세상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빈칸)이 없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라는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어떤 것’이 무엇인지를 찾으러 위로 올라가면 될 것 같습니다.
Step 2. 글 읽기
어떤 것=tendency to slip into scientism and ~ ascribed to it이라는 정보를 알았습니다. 이때 if and only if는 필요충분조건을 의미합니다. 즉 과학적<=>authenticated라고 머릿속에 모델링할 수 있겠네요. 그러면 이러한 tendency의 결과는 무엇일까요? ~과학적<=>~authenticated입니다. 즉 과학적이지 않은 접근은 세상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한다는 말이네요.
Step 3. 빈칸
5개의 선지 중 Non-scientific 접근이 세상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한다는 것과 가장 비슷한 말은 무엇일까요? 중요성이 없다는 말이겠네요. 따라서 정답은 account(중요성이라는 뜻이 있음)입니다. 아마 of little account의 의미를 몰라서 많이 틀린 것 같네요.
32.
약간 국어 문제 같습니다.
Step 1. 빈칸 문장
전형적인 실험에서, 두 장난감 차가 동시에 평행한 트랙을 달리면서 (빈칸)하는 것을 누군가에게 보여줬다는 정보입니다. 추가적으로 어떤 정보를 찾아야 할지 잘 모르겠으니 글 전체를 읽어야겠습니다.
Step 2. 글 읽기
어린이들이 시간과 공간 차원을 혼동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실험 결과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제 이 문제의 출제 의도를 알겠습니다. 실험 결과를 토대로 실험 내용을 거꾸로 추론하라는 문제였습니다. 어린이는 ‘차들이 동시에 달리기 시작했고 동시에 정지했다’라고 옳게 설명할 수 있고, ‘더 먼 곳에 멈춘 차가 더 오래 달렸다’라고 틀리게 설명할 수 있다고 합니다.
Step 3. 빈칸
위의 정보를 바탕으로 알 수 있는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두 차는 동시에 시작해서 동시에 정지했다. 2) 둘 중 한 차는 더 먼 곳에 정지했다. 그런데 1)의 내용은 빈칸 앞에 있으니, 2)를 설명하는 것을 고르면 1번입니다.
33.
EBS 기준 오답률 5위(60.6%)입니다. 저도 풀면서 지문 내용이 이해되지 않았는데, 수능 영어(국어도 마찬가지지만)의 특징은 지문을 이해하지 않고도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Step 1. 빈칸 문장
하이테크 물건들의 미래는 우리 생각의 한계가 아니라 (빈칸)에 있다는 정보입니다.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아마 ‘생각’과 대조되는 개념을 찾아야겠다는 계획을 하고 글을 읽으러 내려갑니다.
Step 2. 글
과거와 현재를 대비하면서 글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5번째 줄의 Now는 ‘지금’이라는 의미지만 사실상 대조의 장치로 봐도 무방합니다.) 과거보다 더 많은 원소로 더 많은 조합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곧 우리의 ingenuity가 material supplies를 앞지를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Step 1에서 우리는 ‘생각’과 대조되는 개념을 찾겠다고 했는데, ingenuity는 빈칸 문장의 mind와 같은 개념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각’과 대조되는 개념은 ‘물질적 공급’인 것이죠. 빈칸에 ‘물질적 공급’에 관한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 것 같네요. 계속 쭉 읽어 보면 But 뒤에 ‘제한된 공급을 증가시키는 것 없이 대체 기술을 개발할 가능성이 없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를 모델링하면 ‘~공급 증가=>~기술 개발’이 되는데, 이는 곧 ‘공급 증가<=기술 개발’과 동치이고 인간의 언어로 바꾸면 기술 개발에는 공급 증가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Step 3. 빈칸
기술의 개발은 공급 증가에 달려 있다는 지문의 내용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은 1번(그것을 생산하기 위한 재료를 확보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이 되겠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지문 내용 잘 이해가 안 됩니다. 그렇지만 지문 내 이항대립과 필요조건 구문과 같은 논리적 장치들을 통해 정보를 처리하면 5개의 선지 중 빈칸에 들어갈 수 있는 말은 하나로 좁혀지게 됩니다.
34.
EBS 기준 오답률 2위(65.1%)입니다. 내용은 쉬운데 선지의 표현이 어려워서 그런 것 같습니다.
Step 1. 빈칸 문장
지금 세계의 대부분의 음악 문화에서 음높이가 (빈칸)인 것은 사실이라는 정보입니다. 음높이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면 되겠군요. 그런데 슬쩍 보니 바로 뒤에 However이라는 역접의 연결어가 있어, 이 글의 필자가 yes, but의 구조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빈칸 문장 자체는 필자의 주장과 맞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들어갑니다.
Step 2. 글 읽기
음악적 소리의 구체적 특징의 관점에서 음악을 정의하고자 한 여러 시도 중의 일부로, 20세기의 많은 작곡가들이 고정된 음높이가 음악을 정의하는 요인들 중 하나라고 추정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그런데 However 바로 앞에 빈칸이 있으므로 이 빈칸의 근거는 빈칸 뒤쪽이 아닌 앞쪽에서 찾아야 합니다. 즉 빈칸 문장은 앞의 20세기 작곡가들의 주장을 강화하는 진술이어야 합니다. 계속 글을 읽어보면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However 뒤에 필자의 진짜 주장이 나오고, 앞의 주장에 대한 반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Step 3. 빈칸
따라서 (빈칸)에는 ‘고정되어 있다’는 말이 들어가면 됩니다. 따라서 정답은 2번(고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일련의 이산적인 단계로 조직된)이 명백합니다. 이 문제의 정답률이 34.9%인데 1번을 택한 비율이 30.9%나 됩니다. 아마 1번의 not so much A as B 구문의 의미를 몰라서 선택한 것 같습니다. Not so much A as B는 A라기보다는 B, 쉽게 생각해서 not A but B로 해석하면 됩니다. 즉 1번은 ‘인위적으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유동하는’의 의미이므로 정답과 정반대입니다.
36~39는 2탄에 올라갑니다.
아이유의 정보글
수험생활 전반
수험생활 하면서 느낀점 : https://orbi.kr/00026350479
국어
수능 국어와 리트의 관련성 : https://orbi.kr/00025920245
수능 문학 해결법 : https://orbi.kr/00026236531
수학(가)
공부법 : https://orbi.kr/00025839436
컨텐츠 : https://orbi.kr/00026003088
생1
컨텐츠 : https://orbi.kr/00025880575
지2
킬러 유형 간단 소개 (1) : https://orbi.kr/00026380400
킬러 유형 간단 소개 (2) : https://orbi.kr/00026384211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최초합구간이 673정도 여기에도 떨어진 사람 꽤 있음 낙지 실제합격 리포트가...
-
[속보] 尹 관저 앞 탄핵 찬반 유튜버 충돌…경찰 대치 중 2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사흘째인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
해외 건너와서 고생했으니까 바로 입어봐야지
-
고대 정외 0
컷이 너무 내려갔는데 정상화 맞죠? 여기 써도 괜찮ㄴ나요?
-
중앙의 경희의 둘다 붙어서 경희의 등록했는데 이 선택이 맞겠죠?
-
표본안숨기고 실지원하는게 본인한테도 이득아닌교 왜자꾸 표본을 숨겨
-
그냥 휴 어문이나 사범쪽은 아니네 다행...이러거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 진짠줄 알고...
-
갑자기 칸수가 늘어난 곳을 쓰면 안되는 이유가 뭐죠 0
그거보고 다 몰려와서 오히려 폭나니까?
-
어둠의표본들이 대체 얼마나있을까
-
가 군에 안정 있고 다 군에 쓰고 싶은 학과 있는데 3칸 1등입니다 인서울은 다 군...
-
나중에 따로 팔지는 않는건가요? 간쓸개랑 모의고사 정도만 사고 싶어서요,, 그리고...
-
기숙사 방 빼나요? 궁금쓰
-
망햇네 ㅎ하
-
쓰면 안되겠죠?..14명 뽑는 과
-
그만큼 경쟁률이 더 올라갈것같은데???
-
진학사에서 추합권중에 머리쪽인데 추/불합뜨는데 이건 안되는건가요
-
서울대도아니면서 뭐가우월하다고 지들끼리무슨갈드컵을함?? 이해를도저히해줄수가없군.
-
와 ㄷㄷ존경 8
존경
-
연경 ㅅㅂ 6
연대 경영 썼는데 실지원 왜 이렇게 빡빡하냐 ㄹㅇ 빵 난다매요 ㅅㅂ
-
폭나는거 이제 모두가 알아니까 역으로 내려가는데 쓰면 안됨??
-
개씹스나하는중인데 둘중 그나마 나은게뭐에여? ㅜㅠ 가망없는거 ㅈㄴ 잘알지만 걍...
-
https://www.orbi.kr/00062574891/%EC%8B%9C%EB%A6...
-
추가합격 예상 최종 컷이 점점 오르면 폭 or 빵 둘중 뭐가 더 가능성 높나요?...
-
쫄튀햇다 근데 이러면 하나는 붙는거맞지 셋다 떨어지면 ㄹㅈㄷ인데
-
ㅜㅡㅜ..
-
문닫고 들어가기 ㄱㄴ?
-
두 컨설팅 업체에서 파이널콜 받음 한 곳은 낙지 결과랑 아예 똑같이 불러주는데 뭔가...
-
고대 폭 6
고대 5~6칸 나오던 과 어제 컷 떨어져서 7칸 나왔는데 이거 갑자기 크게 폭 나서...
-
그래도 변동 안 심해서 살짝 안심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업뎃에서 뒷통수 때려버릴줄은...
-
그냥 자기할거잘하면되는거같은데
-
실지원자 기준 등수 합격선 안에 있는 3칸 합격선 밖에 있는 4칸
-
전 메디컬 라인이 아니라… 궁금하네요 어떤가요
-
진짜 과거의 나를 개 패고싶다
-
하....
-
지금열심히공부해야겠
-
5명이었다 8명이었다 말이바뀌고 친구랑 과외생들 8명이서 다 사이좋게 어떻게...
-
지금 이렇게 적을까 하는데 괜찮아 보이시나요…?? 전자전기 쪽에 관심이 많아서...
-
옮길 수 있으면 옮길거임?
-
진학사 원서 0
현역 문과 학과(경제)>간판 칸수 636 (6칸 후반, 3칸 중반, 6칸 초반),...
-
한양대붙음? 어디까지가능한고냐
-
딱 봐도 성대 걸어놓고 고대 4~5칸 지르려고 하는 게 보이네 성대 얘기만 하다가...
-
작년보다 모집인원 서른명가까이 줄었는데 5칸 중후반등수 거든요? 이런건 안쓰는게 좋을까요?
-
n수하면서 편의점을 매일 갔었음 근데 맨날 사먹는게 존나 달달한 거라 엄마가 너...
-
아무리 돌고 돌아도 1칸한테는 안 갈 것 같은데 분명 1칸 합격이 존재하긴 한단말야...
-
실지원만 보면 합격할 거 같은데 위에 애들 몰려오면 떨어질거같음...
-
컨설 두팀중 1에선 쉽지 않다 했고 2에선 올해 터질거 같댔는데 가군 건수 아님 쓸...
-
아 진짜... 왜그래...
일단 1빠
난 6월만 100점인데 카
갓.....
오 31번이 연계지문이었군요 어쩐지 account 저표현은 수능 수준 밖이라고 생각해서 흠칫했는데
영어는얼마나하심?
ebs변형이랑 실모만 풀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