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power [365939] · MS 2011 · 쪽지

2011-12-24 20:33:29
조회수 3,509

지방쪽사범대..정말 이런조폭들만 모여있나요?

게시글 주소: https://mission.orbi.kr/0002443058

아시는분 답글좀,,제가 사범대 생각중인데요,충격을 받아서,,
지방쪽 사범대,,,,그냥서울에 있는 대학을 맞춰가야하는건지,,,
사범대는 점수가 안되서 지방쪽도 생각중인데, 이런글을 접하게 되서요
성적안되니까 저런데가서 고생하네어쩌네 하면서 까진 말아주세요,흑,ㅠ
다녀보신분,얘기들어보신분,,실제로 어떤지 아시면 댓글좀 부탁이요~~~

디씨인사이드(펌)


몇달전,,   제가 이러한 제목의 글로 공지사항에 올렸습니다만,
몇몇 그 폭력의 원인인 분들이,   한 학교의 예로 ,  너무 일반화 하는거 아니냐 , 등의 항의성 글도 많고해서
글이 내려졌습니다.

그리곤 몇몇분들이, 그 해당학교에 진학하고 싶다고 글을 올리면 , 개인적으로 쪽지를 보내서 정보를 알려드리곤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공지글이랑 일반글이랑 비교하다보니,,   공지글의 경우에는 조회수가 1000을 넘어가는 글이 많더군요.
제가 공지사항에 글을 잘 써 올리면, 최소 1000명은 구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은, 삭제가 되더라도 계속 올릴 것이고,  폭력사범대가 없어질 때, 그때서야 자진해서 글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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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사범대의 경우, 아직도 구시대의 악습을 버리지 못한 학교가 많이 있습니다.
그 많은 악습 중 선후배간의 폭력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

많은 고등학생분들은 대학교에서 무슨 폭력이 있냐,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21세기에  학교폭력이 말이냐,, 하시는 분이 있는데 ,,

지금 여러분학교에는 [빵셔틀]이라고 불리는 사람 없습니까 ?
학교에서 전혀 폭력 쓰는 학생없습니까 ?
아마 있을 것입니다.

시작하려고하니,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라서, 제가 다니던 학교생활을 먼저 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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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합격 후 , 2월달에 실시하는 오리엔테이션에 갔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어느 산속에서 한 것 같은데,, 남학생들만 따로 부르더군요 .( 저 남자입니다.)

그리곤, 2학년선배가, 어떤 아저씨 한분을 데려오더니 ,

[이분이 우리과 예비역회장님이시다. 앞으로 인사잘하고 ,조심해서 행동해라 ]

-_-;;이 소리를 듣자마자 , 이건 좀 아닌데 ,, 예비역이 뭔지도 모르겠고, 왜 저딴 소릴 하는지 몰랐습니다만,
다음 그 예비역 회장이라는 사람의 말을 듣고, 더 실망을 했습니다.

[야 ,1학년들 줄 왜이렇게 못 세웠어 ? 2학년애들 단체로 집합시켜 ]      -_-;;;;;;;;;;;;

2학년 남자선배들 줄줄이 몰려와서, 줄빠따 라는것을 맞더군요 -_-;;


보는 순간 솔직히 ,겁이 나기 보단 , 이 사람들에 대해서 엄청 증오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시납치를 당해서 온, 억지로 끌려온 곳인데 , 이런 양아치 같은 사람들과 같이 [사범대]란 울타리에서 살아야한다뇨.

그때,  교수님이 오신다고, ,망보는 사람이 얘기합니다.

그러니 ,예비역회장이, 다 일어나서, 아무일없었다는듯이 행동을 하라곤하고,  교수님이 오시자 ,
1학년애들 , 대학교 시간표 짜는 요령이나 방법등을 얘기해주고 있었다고 , 온갖 착한척 다하더군요 .

그리곤 교수님이 돌아가시자, 
[앞으로 1학년 너네도 똑바로 잘해라] 라는 말을 하고는 같이 들어가자고 하더군요 .

이때는 우리가 맞은것도 아니고, 일부러 겁주기 Show 였다고 생각했기에  , 멍청하게 오리엔테이션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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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2월말인가 3월초에 입학을 했습니다.
입학날, 예비역 남자 몇분과 남자조교분이 1학년 남학생을 몇몇 불러서 술을 먹자고 하더군요 .
그 제의가 들어왔을땐, [오오 ! 드디어 나도 대학생이 된건가 ! ]라고 생각하고,
또 당연히 [선배님의 말씀]이니까 따라 갔습니다.


그런데 . 술이라곤 처음 먹어보는 (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만 ;;)
1학년학생들에게 맥주 500cc 컵에 소주를 꽉 채워붓더니, 원샷하라고 합니다.
여기 계신 대학생분들과 몇몇 고등학생 분들은 ,,,경험이 있으실꺼에요 ㅎㅎ
소주는 저 양을 마시곤 정상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

그래서 1학년 학생들이 머뭇거리니까,,  이제 남자조교분의 눈초리가 살벌해집니다
[야, 2학년들 ,  단체로 머리박아 ]
-_-;;;;; 뭔가요,,, 1학년이  어마어마한 술을 못마시니까 2학년선배들이 머리를 박네요 .
그래서 1학년 학생들, 술잔은 입에 가까이 가져다 댔는데 ,아직도 마시진 못하고 있습니다.
[야, 3학년들, 단체로 머리박아 ]
술집에서 11명이 머리 박고 있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분위기에 못 이겨서, 한명이 선두로 마시기 시작하자 ,모두 다 같이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엔 술 처음먹는 애도 있고, 잘 못먹는 애들도 있어서, 2~3모금마셨을때 잔에서 입을 뗀 친구가 몇명 생겼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조교분은
[야, 1학년 애들 돌려보내고,  내 밑으로 남자애들 다 불러 ]

우린 속으로 X 됐다를 외치며, 각자 집으로 갔습니다.

한 세시간쯤 지났을까요 ?  2학년선배가 1학년 남자애들 전부 다 모으라고 하는군요 .;;

밤 11시쯤에  학교 으슥한 곳에서 모였는데,    단체로 아스팔트에 머리박고,, 난리 났습니다.
대학교는 선후배 관계가 중요하단말을 다들 어디서 들었는지,  대들지도 못하겠고 ,
교수님한테 이르자니, 고자질쟁이같고,,

아무튼 이렇게,       교내 폭력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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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2.1


입학 후, 1년 내내 행사가 수없이 많았습니다.


1학년이 보기에도 정말 어이없는 행사들이 많았습니다.  도대체 왜 하는지, 비싼 학비내가면서 ,


이런 행사들을 하려고 다니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


선배들이 그런 행사를 1학년들에게 강요하는데 그때마다 내뱉던말이 [사범대 특성상]   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사범대의 특성] 이라는게 뭔가요 ?


과 인원이 50명이 안되는 작은 과라는 것?


졸업과 동시에 정교사 2급 자격증이 나오는 것?


그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만,   [사범대의 특성] 이라는 말을 이용해서 은근히 1학년들에게 세뇌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사범대의 특성상 ] 선배들에게 복종을 해야한다는 뜻으로요 ...


사범대는 일반 종합대학안에 포함된 대학입니다. 특수한 대학이 아닙니다.


경찰대 ,육관사관학교등과 같은 사관학교는 위계질서가 똑바로 잡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일반 대학에서 그런 웃기는 소리가 나오다니
체대에서 선후배 관계 바로 잡는다는 것도 웃겨죽겠는데 체대도 아닌 ,, 청소년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 존재하는 사범대에서 이런식으로 유치하게 놀다니
왜 우리의 학교 선생님들이 강압적이고, 고지식한 분들이 많은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더욱 웃긴것은, 다른 사범대도 이렇게 한다는 것을 들어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려대 사범대, 이화여대 사범대 , 서울대 사범대 ,부산대 사범대 다니는 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너네도, 선배들이 강압적이고, 툭하면 후배들 기합주고 하냐고요 ...


 


그러는것 전혀 없다더군요 . 요즘 세상에 어느 학교가 그런 짓을 하냐고 하더군요 .


이렇게 묻는 제가 이상하다는 식으로 문자를 보내더군요 ..


 


학교다니면서 시험기간 1학기 중간, 기말,   2학기 중간기말, 각각 1주씩만을 제외하곤,


과생활, 과행사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존재였습니다.  2,3학년도 4학년의 강압에 의해 강제참여였구요 ,


 


그러다가 ,이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과에서 저랑 동기중에 29~30하시는 형이 있었습니다.


이 형이 과행사 준비중에,  무심코 (?)  2학년 21살짜리에게 ,  말을 짧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거 말고 다른 것 ]    라는 말을 한 것뿐인데 ,  그날 그 형을 포함해서 , 1학년 전체가 다 기합받았습니다.


학교에서 으슥한 곳은 다 골라다니면서 (산, 운동장, 빈강의실) 새벽까지 ,구르고, 기합받고, 남학생들은 맞고 ,,


과연 이게 지식의 전당이라고 불리는 대학인건지 ,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사범대인지, 때리기 위한 사범대인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요즘은 군대라 하더라도, 나이 많으신 분이 들어오면, 어느정도는 대우 잘해줍니다. (물론 반말이나 그런건 힘들겠지만)


 


그런데 다른 대학교를  졸업하고 온 장수생에게 그런식으로 대하다니 참..사람들의 머릿속이 궁금했습니다.


머릿속에 개념이라는 것이 얼마나 빠져있으면 그렇게 사람을 대하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되다 보니 ,[선배]라는 사람들을  우리학년 전체는 무서워하기 시작했고, 싫어하기 시작했습니다.


 


밤이면 선배들이 술 먹자고 할까봐 , 휴대폰 다 꺼두고 ,메신져 접속할때도, 선배들 있나 없나 확인부터하고..


세상에 이런 학교가 어딨습니까..ㅎㅎ 


 


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저랑 제친구가 비록 1학년이지만 , 시간표와 여러가지 사정상 4학년 전공과목을 듣게 되었습니다.


(실제론 4학년전공과목이라 되어 있지만, 임고등등의 관계로 3학년들이 반 이상 들었습니다.)


그 수업시간에는 1학년을 저희 둘   밖에 없었고,   2학년 0명, 3학년 20명 4학년 35명이 들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상대평가였고 (지금의 고교생들의 등급제와같죠 .)


1학년이라도 조금만 공부하면 쉽게 따라갈 수 있는 그런 수업 이었습니다.


(선수 강좌를 들어야 이해가 잘 되긴했겠지만, 


 그렇다고 초등학생에게 뜬금없이 미적분을 가르치는 듯한 수업은 아니었습니다.)


수업분위기를 보니 개판 이라는 말 밖에 안나오더군요 .


우리에겐 XX 교수님이 너네 수업 태도가 좋지않아서, 우리가 대신 벌하러 왔다.


이런식의 말을 하는 선배라는 분들이 , 수업시간에 자거나 ,문자하고, 떠드는 것은 기본인데 ..


우리에게 그런 핑계를 대며 ,폭력을 쓰는것이 참 우스웠습니다.


아무튼 그런 난잡한 분위기 속에서 저랑 제친구는 공부를 했고, 둘다 4학년 전공시험에서 A+ 를 받았습니다.


 


저랑 제친구는 이건 알려지면 우린 엄친아라는 소리들으면서 재수없는 애가 되니까, 말하지말자 라고 했는데


[교수님]이 많이 기특하게 생각하신 모양입니다. 


[조교]에게 , 1학년 애들 두명이 4학년 전공 수업들었는데 두명다 A+ 이더군 ㅎㅎ


[조교]가 그걸 다른 4학년 예비역, 3학년예비역들에게 말해줬습니다.  애들이 선배 무서운줄 모른다고 ..;-_-;;


단지 공부 안한 선배보다 ,성적이 잘 나왔다고, 선배들의 성적을 갉아먹었단 이유로 , 


1학년전체가 또 기합을 받고 폭력을 당했습니다. ;;;;


 


선배들에게 온갖 폭력을 당하고 , 병원에 입원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할 때,  선배들은 이런 말했습니다. [xx ,몇일동안 잘 쉬고 와 ]


몇몇 학생들이 , 교수들에게 이러한 진상을 알렸으나, 


교수는  그럴리가 없다. 얼마나 착하고 좋은선배들인데


너네에게 조금 섭섭하게 굴었다고, 이런식으로 과장되게 말하나,  라고 말하면서 사건을 접어두려 했습니다.


그리곤 또 선배들에게 그 고자질(?)사건이 들어가, 또 온갖 폭력의 피해자가 되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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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쿠로마루 님께서 올려주신 글을 읽고 ,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쿠로마루님께서 다니신 학교도 제가 다녔던 곳과 마찬가지로,  선후배간의 불합리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더군요.
차차 Ver.2.x 가 수정, 추가 될 것 같은데 ,,적어도 2.2까지는 제 대학 관련 수기가 들어갈 것 같네요 .
이런식의 일기글이 들어갈지, 아니면 논설문,설명문식으로의 딱딱한 글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최종적정리는  Ver.2  로 깔끔하게 정리하겠습니다.
2~3일에 한번씩     소숫점자리가 바뀔것같네요 .
그리곤,  쿠로마루님께서 올려주신 글을 통해서 전체적인 정리를 하는  Ver.3.X 까진 나올 것 같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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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벌레 · 330872 · 11/12/24 20:40 · MS 2010

    저같으면 그냥 경찰에 신고하고 반수함

  • jspower · 365939 · 11/12/24 20:48 · MS 2011

    저같아도 그렇게 할것같네요 ㅋㅋ아님,1학년 단체로 개기면
    안되나 ???? 하는 생각도 드는데 말이죠~~~

  • 펩시는콩이다 · 247752 · 11/12/24 21:25 · MS 2008

    몇몇 지거국 사범대가 아직도 저런...악습이 남아있습죠...

  • 가지슷 · 384245 · 11/12/24 21:25 · MS 2011

    무슨대학인가요?? 제가 다녔었던데는 안 그런 것 같았는데

  • 크리넥스물티슈 · 369297 · 11/12/24 23:40 · MS 2011

    제가 전남대 다닐 때 저런게 엠티 때 딱 한번 있었어요.
    그러니까 평상시에는 저런거 전혀 없다가 엠티날에 딱 한번.
    다른 학교는 엠티 때 피구하고 뭐하고 노는데 우리는 유격 PT받았어요.
    밤에 남자들 따로 받고,.
    그래서 바로 반수했어요 ㅋㅋㅋㅋ
    근데 저 학교는 어딘지 모르겠는데 엄청심하네요...

  • 강지ㅋ · 331586 · 11/12/24 23:56 · MS 2010

    저희학교보다 쫌더 심한 느낌이네요ㅋ

  • 푸른쪽빛 · 310160 · 11/12/25 00:57 · MS 2009

    저 다니던 학교는 저런짓 안했어요. 첫 오티에 사발식정도인데, 그것도 동기들 다 모아놓고 500cc잔 한잔 돌려마시는거라 개인당 실제량은 그리 많지도 않았고.. 다 못마시면 처음에야 장난으로 리턴으로 꽉채워서 다시 돌린다 어쩐다 하는데 그냥 허세로하는거고 한바퀴 다돌아도 못비우면 그냥 버렸음

  • piaget · 364259 · 11/12/25 15:14 · MS 2011

    지방 국립 사범대 나왔는데 완전 자율이었어요 ㅋㅋ

  • 조기축구회장 · 76827 · 11/12/25 19:46 · MS 2004

    초등교육과 + 각종사범대만 다 모아놓은 한국교원대에 체대다니는데도 요즘 저런거 없습니다. 악습 점점 없어져갑니다 지금 2012년이 다가오는데 군대도아니고 저게 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