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노비 [60] · MS 2010 · 쪽지

2019-05-10 16:30:33
조회수 8,607

좀 희망을 드리려 만족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경우

게시글 주소: https://mission.orbi.kr/00022713576

공대가면 고생이다 뭐 그런 이야기만 나와서 ㅎㅎㅎ

요즘 컴공이 핫하기도 하던데 희망도 좀 가지시라고

5년차 소프트웨어 개발자인데 만족하는 경우도 이야기 해 봅니다.


일단 제 경우에 워라벨은 완전 자율근무제라 월단위 내에서 그냥 자유롭게 근무입니다.


지난 주에 평균 출근 시간은 오후 1시...

퇴근은 뭐 6시도 있고 8시도 있고...

약속 있거나 하면 일찍 퇴근하고

시간 모자라면 뭐 일찍 와서 밤 10시까지 확 땡겨서 메꾸고 그럽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특성상 신기술 습득이나 숙달이 중요해서

회사 돈으로 외부 교육도 다니는데 작년에 700만원 정도 타 쓰고

올해도 300 정도 타 썼습니다.

계산 해 보니 작년에 외부에 교육 다닌 기간만 20일이 넘네요

워킹데이로 따지면 한달은 밖에서 교육 다닌셈입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은 대부분이 테헤란로나 판교 구로등에 있는데

저도 디지털미디어시티쪽에서 근무 중이고 회사 브랜치들도 다 멀어봐야 수원이라 수도권을 벗어날 일이 없네요...

급여는 올해는 받아봐야 알 거 같지만 작년 같이 보너스 나오면 원천징수 7천 정도로 예상합니다.

물론 반도체나 기름집에는 못 미치지만 그렇게 불만족할 수준은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이 있다면 소프트웨어 개발은 업무에 대해 개인 책임이 좀 많이 명확해서 제조업처럼 대규모의 프로젝트에 개인은 한 부분인 경우보다 자기 능력에 따라 책임 져야할 부분이 좀 많은데...

그래도 적성에 맞고 즐기며 할 수 있다면 뭐 할만한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의사라든가 다른 사짜 직업을 택할 수 있다면 저도 그 편이 나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준비 잘해서 괜찮다고 여겨지는 곳에 가서 원하는 업무를 할 수 있으면 뭐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개발자는 확실히 이직의 폭이 상당히 넓기도 하고요...

모두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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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이 안올땐 코딩을 · 856017 · 19/05/10 16:31 · MS 2018

    닉네임이

  • પ નુલુંગ ખਅ · 783475 · 19/05/10 16:43 · MS 2017

    아이민 60 ㅁㅊ..

  • 와칸다 포에버억 · 864972 · 19/05/10 21:53 · MS 2018

    고인물<썩은물<아이민60

  • 코딩노비 · 60 · 19/05/10 22:15 · MS 2010

    왜 난 글만 쓰면 아이민 이야기만 달려....

  • blackbox082 · 700343 · 19/05/11 11:01 · MS 2016

    파이썬과 Golang 중 뭐가 더 유망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코딩노비 · 60 · 19/05/11 16:59 · MS 2010

    그런 질문을 할 때는 크게 두가지 관점을 살펴봐야 하는데
    1. 언어 자체의 흥망 성쇠
    2. 해당 언어를 이용한 직업의 획득을 본다면

    1. 의 관점에서 파이썬의 저변은 이미 범용 언어의 top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다른 언어가 범접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언어적 특성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go는 더 그런 듯하고요. 물론 뭐 1.13에서 대대적인 개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만 언어 자체적으로 파이썬에 비해 진입장벽은 높다고 봅니다.
    다만 어차피 뭐 자기가 쓰는 분야에서만 잘 쓰이면 되는 거니까... 시스템 자체에서 도는 프로그램이나 클라우드쪽에서는 go의 입지도 만만찮습니다.

    2의 관점에서라면 한국에서는 go는 아직 그냥 마니악한 마이너 언어입니다. 앞으로는 어떨지.솔직히 모르겠네요 저희는 쓰곤 있습니다만 미래는.저희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 라젠카_ · 803616 · 19/05/12 04:28 · MS 2018

    자유전공학부에서 컴공으로 전공진입 생각중인 신입생입니다
    1학년땐 뭘 미리 해두면or배워두면 좋을까요?? 예습도 하고싶고, 제가 컴공이 진짜로 적성에 맞을지 테스트해보고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파이썬은 교양으로 듣고있는데 지금까진 너무 재밌어요. 어려운걸 안배워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 코딩노비 · 60 · 19/05/13 05:20 · MS 2010

    재밋다고 함부로 하다가는 패가망신합니다 (ㅎㅎ 농담이고 뭐라도 재미 없는 거 보단 낫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66261253&orderClick=LAG&Kc=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68482748&orderClick=LAG&Kc=

    이런 책을 한 번 읽어보면서 이해에 거부감이 없는데, 저 책에서 말하는 내용들이 좀 마음이 반응하는지 이런 걸 살펴보면 어떨까 싶네요

    근데 뭐... 1학년 때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만 잘 따라가도 대성공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라젠카_ · 803616 · 19/05/13 09:21 · MS 2018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박윙깅누나팬 · 233301 · 19/05/12 21:55 · MS 2017

    성님 언제오셨어유

  • 5ptGCnVPelM3bW · 764860 · 19/05/13 03:24 · MS 2017

    아무래도 솦쪽이 정년이 짧다는얘기를 하도들어서 그런데 그거에 대해선 어떻게생각하시나요? 타직업과 비교해서 안정성이 어떤가요..?ㅠ

  • 코딩노비 · 60 · 19/05/13 05:17 · MS 2010

    "정년"이 짧은 것인가 "근속연수"가 짧은 것인가에 대해서 잘 생각을 해 봐야합니다. 물론 SW직군이 들어가기만 하면 어지간해서는 끝까지 간다는 "신의 직장"급이 안 된다는 전제는 일단 말씀드리고 갑니다.

    근데 SW직군의 근속 연수를 가지고 사람들이 들고 오는 통계자료에 좀 맹점이 있는 것이... 그것도 좀 과장되어 있습니다. SW 개발자는 자기 능력만 있으면 3~4년에 한 번씩 회사 옮겨다니며 연봉을 올립니다. 사실 업계 정설이 한 번쯤 이직을 뛰어줘야 직급이든 연봉이든 점프 된다는 것이 정설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애초에 SW개발자는 한 회사에서 끝까지 일하는 것을 꿈꾸는 사람이 잘 없기 때문에... 특정 회사의 근속 연수가 뭐 5년이네 7년이네? 와 이 회사 가면 나 평균 5년 안에 짤려? 이러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그 때쯤 되서 짤리는 게 아니라 그 때쯤 되기 전에 연봉 올려 나가는 사람들이 오히려 근속 연수 평균은 깎아 먹고 있거든요...

    그럼 언제까지 일할 수 있느냐? 도 뭐 케바케입니다. 지금 SW 대기업 가보면 오히려 20~30대 신입보다 40~50대 부장들이 훨씬 많습니다... 사실 다녀보면 "정년"이 그렇게 짧은가? 에 대해선 좀 의문이 들어요. 왜냐면 오래 다닌 사람 진짜 많거든요 20년 근속 흔합니다...

    다만 대기업에만 남아 있으면 "개발자"로서 실무를 뛸 수 있는 시기가 얼마나 긴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런 비판에는 좀 공감이 갑니다. 물론 뭐 그렇다고 중소기업을 가야 개발자로 오래갈 수 있다 그런 얘긴 아니에요 대기업에서 실무 레벨에서 날라다니다 나이 먹고 관리자로 넘어가기 싫으면 미리미리 준비해서 스타트업 CTO로 가든 다른 회사에 기술리더로 가든 그런 사람도 물론 많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면 뭐 대기업 안에서는 관리자로서 선택의 기로는 어느 순간엔가 오는 거 같고... 근데 뭐 어차피 문과에서 취직하면 시작부터 관리직인데 말년에 관리직 가라고 한다고 그렇게 나쁜 건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태생이 문과라 그런지는 몰라도...

    아 물론 저는 지금 "대기업"을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스타트업 - 중소기업 - 중견기업 - 대기업 중에서도 그룹계 대기업이나 포탈/서비스랑 진로가 판이하게 다릅니다. 포탈 / 서비스는 아직 신생기업이 좀 많아서 거기서 20년 30년 근무한 사람 자체가 별로 없는 거 같아 거기의 정년은 뭐라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고...

    하여간 보장되는 거 하나 없습니다. 근데 뭐 좀 희망적으로 생각하자면, 제조업이나 이런 대기업은 회사의 시스템이 없으면 한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시피 합니다. 근데 SW 개발자는 키보드 하나랑 노트북 한 대만 있으면 그래도 자기가 뭐라도 할 수 있습니다. 이직을 자주 해야 된다는 점이 뭐 누구에게는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고요....

  • EDD202 · 770801 · 19/06/11 20:02 · MS 2017

    컴공이 적성에 맞는지 안맞는지 확인하려면 어떻게해야하나요?

  • 사회초년생 · 938360 · 20/01/05 20:57 · MS 2019

    컴공 오해가 있는데, 삼전 하닉 인텔 퀄컴 AMD 등 반도체회사에서도 컴공인력 무지 많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