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베이스노수생 [697094] · MS 2016 · 쪽지

2019-01-03 01:51:23
조회수 1,897

하 오늘 원서땜에 부모님이랑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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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ㅈㄴ 흙수저거든? 내가 낙사 보고 대학 정할라고 합격예측 사달라고 했음.

근데 내가 옛날에 인강 패스 사달라고 했을 때도 1시간동안 싸우다 겨우 받은 기억이 있어서 예상은 했다.

수능도 그리 잘친게 아니라 욕엄청 먹었는데 인생 씨벌

어쨋든 내가 낙사 사달라고 하니까 ㅇㅈㄹ함

엄마: 그냥 대학 가 그런거 보나 안보나 뭐가 달라지겠냐?

나: 아니 그래도 한번 가고 안할건데 해주면 안되나

아빠: 뭔놈의 새키가 말을 그렇게 하노? 전에 인강 패스 환급 받는다면서 못받아놓고 이제와서 대학은 가고싶다고?

나: 진심 이번 한번만 해주면 안되나? 내가 대학 가서는 스스로 책임질게.

엄마: 안된다. 너 재수할 돈도 없으니까 그냥 하향지원하고 치워라.

나: 하 씨발 난 남들 다 있는게 없다고!

아빠: 이게 어디서 큰소리야?

근데 내가 여동생이 있거든? 여동생이 갑자기 아빠한테 달려들면서 일케말함.

여동생: 우리 가족은 항상 이래야 해? 오빠가 너무 불쌍해 보이지도 않아?

근데 얘 평소엔 나한테 엄청 비호감이었음.

나: 넌 갑자기 왜 그러냐?

여동생: 그치만...

나: ???

여동생: 그치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오니쨩 나한테 관심도 없는걸!

나: 손나 바카나! 그럴 리가 없잖아! 전교 1등에 도내 최상위 랭크의 미모를 가진 여동생에게 관심이 없을리가!

여동생: 오니쨩~

이러면서 갑자기 나한테 안기길래 놀랬다;

부모님들도 갑자기 박수를 치시더니 낙사를 사주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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