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돌(임수민) [832658]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8-10-06 23:34:14
조회수 13,063

생활과 윤리 오개념, 레오폴드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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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활과 윤리에서 오개념이란 무엇인가?


생활과 윤리에서 오개념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오개념 사례는 원전에 근거해서 설명하지 않고 뇌피셜로 설명을 하기 때문입니다.


아래에 써있는 내용도 레오폴드의 이론을 원전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뇌피셜로 강의할 경우 발생한 오류로 보입니다.


레오폴드의 책을 읽어보면 레오폴드가 생태계에 간섭한 내용밖에 안 나온다고 할 정도로 모든 내용이 생태계에 대한 개입과 관리로 이어집니다.


레오폴드의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레오폴드가 생태계에 불간섭하라고 보았다고 설명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레오폴드가 말하는 간섭은 '생태 지혜'를 갖춘 사람의 개입이죠. 막 무분별한 개입 그런건 아니구요.)


2. 레오폴드와 불간섭의 원칙?


생윤러들 도와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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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을 보시면



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레오폴드가 생테계에 대한 불간섭을 원칙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하셨다는데요.

불간섭의 원칙은 레오폴드의 입장이 아닙니다.



우선, 시작하기에 앞서서 용어부터 바로잡겠습니다. 

불간섭의 '원칙'이 아니고 불간섭의 '의무' 입니다.



3. 우선 테일러의 불간섭의 의무부터 보고 가시겠습니다.


제가 쓴 '현자의 돌 생활과 윤리 환경윤리 이론 총정리 & 문제풀이 (2018년)' 146p 캡쳐본입니다.


테일러의 불간섭의 의무를 정리해보면


불간섭의 의무


              1) 개별 유기체의 자유를 간섭하려는 시도를 하지 말아야 한다.

              2) 생태계를 조작, 통제, 개조하려는 시도를 하지 말아야 한다.


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과연 모 선생님 말씀처럼 레오폴드가 1), 2)에 동의할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4. 1) 레오폴드가 개별 유기체의 자유에 간섭하는 사례



- 교과서

비상교육 생활과 윤리 교과서 127p에는 레오폴드(생태 중심주의)가 전체로서의 자연환경(생태계)를 위해서 인간을 포함한 개별 동물마저도 희생시킬 수 있음을 비판받는 내용이 나옵니다.




- 원전


레오 폴드의 책 모래 군의 열 두달


야생에 있는 실피움(식물)을 농장에 옮겨 심으려고 캐내려는 레오폴드의 모습

씨앗을 심으려는 레오폴드의 모습


뇌조를 사냥....하려는 레오폴드의 모습


사냥이 달콤하다고 말하는 전문 사냥꾼 레오폴드의 모습.............


충격? 이게 레오폴드의 모습


레오폴드는 책에서 식물과 동물에 대한 간섭을 서정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레들이 있지만, 단순 변주이므로 생략합니다.



레건이 비판한 환경 파시즘으로 넘어가봅시다.


5. 2) 레오폴드가 생태계를 조작, 통제, 개조하려는 사례


- 교과서

비상교육 생활과 윤리 교과서 126p에는 레오폴드가 


a) 인간이 생명 공동체의 순결과 안정성, 아름다움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행위할 것.

b) 예컨대, 자연의 균형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인간이 개입하여 사슴을 사냥하는 등 생태계의 조절 행위를 할 수 있음.


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미래n 130p ~ 131p


→레오폴드에 따르면 인간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 생태계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교학사 131p ~ 132p


→ 레오폴드는 인간에게 '전체 공동체의 건강한 유지'를 위한 도덕적 책임과 의무가 부과된다고 본다.


*+ 수특




이 교과서, 수특만 보더라도 아래 테일러의 불간섭의 의무와 레오폴의 입장은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테일러의 불간섭의 의무


              1) 개별 유기체의 자유를 간섭하려는 시도를 하지 말아야 한다.

              2) 생태계를 조작, 통제, 개조하려는 시도를 하지 말아야 한다.

------------------------------------------------------------------------


레오폴드: 

1) 생태계를 위해서 사냥(개별 유기체의 자유에 간섭) gogo

2) 생태계의 건강한 유지를 위해 인간이 도덕적 책임과 의무를 져야 함.(=조작, 통제)


- 원전


(1) 손도끼로 벌목하는 레오폴드님 for 생태계의 건강한 유지





자작 나무는 죽이고, 소나무는 살리고!

생태계의 건강한 유지를 위해서 나무를 골라내는 레오폴드님

편애... 당신을 생태 윤리학의 공자로 임명합니다.



6. 결론


이정도면 완전 생태계 간섭KING 레오폴드 아닌가요 ㄷㄷ??


레오폴드가 생태계에 대한 불개입의 의무를 주장한다는 모 선생님 설명은 틀렸습니다.


레오폴드는 자연 보전론자가 생태학적 의식을 지니고 도끼질을 해서 소나무를 살리고 자작 나무를 베어버리는 것

즉, 생태계에 개입함으로써 생태계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에 찬성합니다.


레오폴드가 생태계를 인간이 관리하라고 했는데, 레오폴드에게 불간섭의 의무라뇨...


위 교과서, EBS, 원전의 증거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레오폴드와 불간섭이 얼마나 동떨어진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끝-


아.. 1시간 넘게 썼는데 ㅠㅠㅠ 밤 11시 30분에 쓴거라 묻힐듯.


그래도 궁금하다고 하시니 올립니다.


흠..




--------현자의 돌 자료, 칼럼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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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으로끝내자✨ · 832939 · 18/10/06 23:35 · MS 2018

    진짜 고민했는데 깔끔한 답변 감사해요!,!!! 생윤은 현돌만 믿고 가좌-!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6 23:39 · MS 2018

    깔-끔

    요즘 제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생윤은 4종교과서, 연계교재, 기출, 원전에 근거해서
    논란, 오개념 없이 Clean하게.

  • ✨현역으로끝내자✨ · 832939 · 18/10/06 23:45 · MS 2018

    참고로 저 오개념 강의는 이지영t 추석특강 리턴즈 1일차 2강 37분 1초부터 나옵니다.ㅠㅠ보시는 분들 참고하세영

  •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 819559 · 18/10/06 23:36 · MS 2018

    제가 하고 싶었던 말들 다 적혀있는 것 같네요 ㅎㅎ 아까 저도 질문 글 보고 수특 다시 보면서 정확하게 개념 잡고갑니다!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6 23:39 · MS 2018

    원전 하나하나 손으로 스캔했답니다 ㅠ-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용~
  • 실전에서의확률은0또는1입니다 · 827051 · 18/10/06 23:40 · MS 2018

    모래군의 열두달이 학교 필독서라 2학년때 읽었습니다. 그땐 생윤을 모를 때였는데, '사슴을 죽이는 것이 마땅한 이유'에 대해 상당히 길게 서술되어 있는 걸 보고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남아있어요 ㅋㅋ 생윤공부하면서, 당연히 레오폴드는 불간섭관 거리가 멀다고 인지하고 시작했는데, 저런 오개념을 가르치는 강의가 존재했군요...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6 23:41 · MS 2018

    그러게요. 수필이라서 2시간이면 다 읽는데...

    왜 어째서 레오폴드가 불간섭의 의무를 주장한다고 생각하신 걸까요?

    ps. 레오폴드 사냥왕임.... 뇌조든 사슴이든 빵야빵야!

  • 설경도전 · 833632 · 18/10/06 23:40 · MS 2018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6 23:41 · MS 2018

  • 설경도전 · 833632 · 18/10/06 23:48 · MS 2018

    현돌님 인간이 다른 생명체보다 우월하지 않다가 테일러에게 부합하는 선지이고 레건은 아니라는 선지는 이해가 되는데 싱어랑 레건이 내재적 가치를 지닌 동물과 비교했을때도 인간이 우월하지 않나요??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6 23:56 · MS 2018

    그런건 안 물어볼거에요.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6 23:57 · MS 2018

    우월이라는 단어가 너무 추상적이고, 의미가 불분명해서요.

    그래도 답을 드리자면, 싱어 책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6 23:58 · MS 2018

    (제 환경윤리 총정리 책 93p~94p 캡쳐입니다)

  • LeeDeHology · 690775 · 18/10/06 23:40 · MS 2016

    테일러 불간섭o
    레오폴드 간섭o
    너! 아직도! 현돌 환경윤리를 모르는가!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6 23:44 · MS 2018

    하나 더 추가하자면, 싱어도 간섭O

  • 50일의 당연함 · 815843 · 18/10/06 23:44 · MS 2018

    그 쌤은 매년 꾸준히 오개념 논란이 있으시네요ㄷㄷ네걸음 수당생으로써 걱정이 좀 되긴하네요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6 23:45 · MS 2018

    강의는 음악으로 치자면 즉석 공연이니까 녹음 공연(책)에 비해서 삑사리나 연주 실수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 50일의 당연함 · 815843 · 18/10/06 23:47 · MS 2018

    항상 생윤 공부하면서 느끼는건데 어느 정도까지 깊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평가원이나 수능 기출보면 엄청나게 어려웠던 문제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공부할 때 마다 굳이 이거까지 알아야되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까요? (사설 모의고사 공부할 때요)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6 23:51 · MS 2018

    1.
    솔직히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한계가 있어요.
    어느정도로 알아야 할지에 대해서 감을 잡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
    수능 공부는 길어야 1~3년이고, 생윤 공부시간은 더더욱 적으니까요.

    그냥 인강이나 유명 컨텐츠를 통해서 공부하는 것이 학생들로서는 최선이지만
    항상 불안감과 수능에서의 뒤통수가 걱정되는거구요.

    2.
    저도 지난 4년 동안 얼마나 깊게 공부해야 하는건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렇게 고민하고 다양한 시도(책을 7권 냈으니까요 작년까지. 올해까지 합치면 10권.) 결과물이 올해 제 3권의 교재 '킬러적중+환경윤리+현돌모'구요.

    킬러적중, 환경윤리에서는 정말 어렵게 나올 내용을

    4종 교과서, 기출, EBS 연계교재와 사상가 원전에서 선별하고 짧으면서도 명료하게 제시하고 있죠. (예전 컨텐츠들은 엄청엄청 길고 복잡하고 그랬어요. 완벽하긴 했지만...)

    아마 올해 많은 학생들에 경험했으니까, 내년이나 내후년 등 앞으로 생윤에서 제 교재로 공부하면서

    '어느정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에 대해서 보편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까 싶어요.

  • 하룻 · 778828 · 18/10/06 23:45 · MS 2017

    레오폴드 치면 낚시하는 사진이 제일 먼저 올라오지않나요 ㅎㅎㅎ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6 23:47 · MS 2018

    낚시왕 사냥왕 레오폴드느님..

  • 文카톨릭관동의예 · 771179 · 18/10/06 23:50 · MS 2017

    너무 지엽으로 들어가지 마세요..

    레오폴드는 "사슴 너무 많아져서 생태계 파괴하면 인위적으로 개체수 줄여도 된다"

    이 정도까지만 하면 됩니다.. 더 들어가면 오개념이든 맞는 개념이든 헷갈려서 틀림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6 23:54 · MS 2018

    네 그렇죠. 실제로 올바르게 이해하면 간단간단해요.

    본문의 내용에서 원전은 그냥 근거제시이구

    본 내용은 교과서랑 EBS 일부에요.


    저는 A사상가 내용을 B사상가에게 적용시키는 것을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

    테일러의 불간섭의 의무를 레오폴드에게 적용하면 안 된다는 내용을
    文카톨릭관동의예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으로 간단 명료하게 적어놨지만,
    (제 책에는 간단하게 적혀있는데)

    그걸로 납득이 안 되어서 무엇이 맞는지 혼란을 느끼는 분들이 계시니까요.

    (약간 길어진) 이 글을 쓰게 된 것도

    생윤러들 도와줘요ㅠ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8668268

    이분에 대한 답변때문이구요 ㅎㅎ.

  • 文카톨릭관동의예 · 771179 · 18/10/06 23:56 · MS 2017

    이건 꽤 오래전에 결정난 개념인데...;;;; 고생 많으십니다.

  • ✨현역으로끝내자✨ · 832939 · 18/10/06 23:57 · MS 2018

    이해가 안가서 그런게 아니라 너무 상충되는거 같아서 확인차 물어본거에요ㅠㅠㅠㅠㅠㅠ

  • 文카톨릭관동의예 · 771179 · 18/10/06 23:58 · MS 2017

    근데 이지영 선생님이 그런 말 정말 하셨나요..? 잘 안 갈리는 개념인뎀...;;;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6 23:58 · MS 2018

    그러게요;;;

  • ✨현역으로끝내자✨ · 832939 · 18/10/06 23:59 · MS 2018

    방금 확인했는데 레오폴드는 생태계 자체에 내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때문에 생태계에 조작 통제 개입 하면 안된다고 형광펜치고 레오폴드 테일러 공통점이라고 하라고 하셨어욤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6 23:59 · MS 2018

    넵. 그래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개념을 잡고 가셨으니까
    수능에서 이런 내용이 나오면 맞추실 수 있겠죠 ㅎㅎ. 열공하세요~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7 00:00 · MS 2018

    fact) 레오폴드는 '내재적 가치'라는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답니다.

  • ✨현역으로끝내자✨ · 832939 · 18/10/07 00:03 · MS 2018

    ㅋㅋㅋ오류밭이네염 증말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7 00:05 · MS 2018

    레오폴드는 '철학적 가치'라는 표현을 사용했구요. 레오폴드의 학문적 계승자인 켈리콧 교수님이 '내재적 가치'라는 표현도 대지 윤리에서 인정할 수 있다고 나중에 설명하셨어요.

    이런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레오폴드도 내재적 가치' ? 뭐 인정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해서 잘못 가르치는 경우도 있구요.

    저는 지난 4년 동안 환경윤리 책 쓰느라고 정말 영문판이랑 한국어로 된 번역된 환경 윤리학 서적들, 원전들, 한국 교수님들이 쓰신 원전, 논문들 싹 읽고 정리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환경윤리에서 실수를 거의 하지 않죠.

  • ✨선희아니곳서니✨ · 781976 · 18/10/08 10:50 · MS 2017

    레오폴드의 학문적 계승자가 내재적 가치를 대지 윤리에서 인정할 수 있다고 했으면 '대지 윤리'에서 인정할 수 있는 건가요? 그렇게 된다면 '레오폴드는 내재적 가치X', '대지 윤리는 내재적 가치ㅇ' 이렇게 되는 건가요? ㄷㄷ 그런데 레오폴드는 대지윤리 ㅎㄷㄷ??
    어떻게 알고 있어야 되요? 그냥 레오폴드는 내재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다라고 알고 있으면 되는 건가요?

  • Just Like That · 597641 · 18/10/07 00:15 · MS 2015

    올해도 작년과 같이 만점 잘 부탁드립니다.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7 00:15 · MS 2018

    넵!!!! 만점 가즈아!!!!!
  • 실전에서의확률은0또는1입니다 · 827051 · 18/10/07 00:27 · MS 2018

    이런거 이륙 못하는거 보면 오르비가 문제가 있긴 있음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7 00:28 · MS 2018

    그쵸 ㅋㅋㅋ 아무래도 시간대가 늦어서+ 문과+생윤러 지분이 적어서 그런 듯.

    내일 다시 올려볼까봐요

  • 이므이 · 713352 · 18/10/07 00:28 · MS 2016

    이번 주제와는 상관 없지만 질문 드려도 될까요?

    1909 생윤 10번 문항 사형제/형벌 문제에 대한 질문입니다.
    쉬운 문제였지만 언어적(?)으로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드려요.

    ㄱ선지. 형벌은 범죄자에게 고통을 유발하더라도 정당화 가능한가?
    에 대해 임정환 선생님의 설명을 쓰자면,
    주술관계에 집중해라. 그럼 '형벌은 정당화 가능한가?' 의 선택지다.
    사형이 아니기에 이 선택지는 공리주의에게 맞는 선택지다. 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제 생각엔 '사형은 범죄자에게 고통을 유발하더라도 정당화 가능한가' 여도 맞는 선택지로 보입니다. 공리주의는 사형의 고통과 사형으로 인한 이익을 비교하여 조건부로 찬반을 선택합니다. 이 때, 사형은 정당하냐? 가 아닌, 정당화가 '가능'한가로 물어 정당화가 될 수도 있느냐로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자면, 논점은 [정당화 가능한가?]라는 문장이 모든 경우를 지칭하는 건지, 조건부를 내포하고 있는지입니다.


    (+현돌님 블로그 서이추돼있는데 질문은 원래 어디다가 드리는 게 좋죠? 블로그를 잘 안 해서..)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7 00:32 · MS 2018

    1. 질문은 아무곳에 해주셔도 됩니다. 요즘 오르비 많이 봐서요. 오르비에 해주셔도 되구요. 블로그에 해주셔도 됩니다.

    2.
    네 해당 선지에 대한 해석은 님말이 맞습니다.

    사형도 형벌의 일종이고, 범죄자에게 고통 유발해도 사회적으로 필요하다면 공리주의자는 사형으로 인한 고통도 정당화 가능합니다.

  • 별들의 고향 · 624765 · 18/10/07 00:46 · MS 2015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이므이 · 713352 · 18/10/07 00:54 · MS 2016

    아 제가 오해가 생길 수 있게 적었던 것 같네요. 임정환 선생님도 칸트에게도 맞는 선지로 보셨고, 그 이후 공리주의에 대한 문제풀이였어서 공리주의에게만 맞다는 뉘앙스는 아니었습니다.

    논점은 공리주의의 경우, 저 선택지의 '형벌'이 '사형'으로 바뀌었을 때의 시비를 판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별들의 고향쌤 말씀을 참고하여 임정환 쌤 논리를 보면, 형벌의 경우도 형벌로 얻는 이익보다 형벌의 고통이 더 크다면 정당화 불가능한 게 맞네요.
    즉, 형벌이 사형보다 범주가 더 크기 때문에, 어떻게 보더라도 임정환 쌤의 오류가 맞는 듯 하네요.

  • 별들의 고향 · 624765 · 18/10/07 01:07 · MS 2015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7 01:29 · MS 2018

    선생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 ✨선희아니곳서니✨ · 781976 · 18/10/08 11:00 · MS 2017

    임정환 선생님은 공리주의가 사형에 적극적으로 찬성하지 않았다고 계속 말씀하십니다.

    벤담은 사형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형은 그 범죄자가 살아 있는 것이 나라 전체를 중대한 위험에 처하게 할 경우에나 적합한 형벌이다."
    임정환 선생님께서는 "공리주의는 사형에 대해 적극적 찬성을 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공리주의가 사형에 대해 아무런 조건도 없이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를 계속 강조해서 말씀하십니다.
    그 해설강의도 이 맥락에서 말씀하신 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공리주의는 당연히 사형 찬성하지 뭔소리야' 라고 생각했는데 벤담의 사형에 관한 입장들을 보고서 '공리주의가 사형을 적극적으로 찬성하지 않고, 아주 소극적으로 정녕 다른 대안이 없을 경우에만 찬성의 의사를 표시'하는 정도로만, 거의 찬성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찬성했다는 것에 설득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부분이 임정환 선생님의 오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8 11:29 · MS 2018

    네, 공리주의는 사형에 적극적으로 찬성하지 않습니다.

    참고하시라고 벤담의 『도덕 과 입법의 원칙에 대한 서론』에서 관련 부분을 스캔하여 제공해드립니다.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8 11:30 · MS 2018

    (원전_2)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8 11:32 · MS 2018

    그러나 공리주의가 사형을 '찬성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하신 부분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교육과정에도 나와있지만, 공리주의의 사형에 대한 관점은 크게 두 가지로 일반 예방주의, 특수 예방주의적 관점이 있습니다.

    선희아니곳서니님께서는 일반 예방주의를 간과하신 것 같습니다.
    ----

    저는 정환샘 관련해서 가타부타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덧글 남겨주셨길래 읽어보고, 수능에 도움이 되는 정보만 제공해드립니다 ^^

  • 이므이 · 713352 · 18/10/08 13:14 · MS 2016

    우선 저도 임정환 쌤을 비판할 목적도 아니며 임정환 쌤의 풀커리를 타는 사람으로서 임정환 쌤을 존경합니다.

    임정환 쌤의 수업을 들어왔기에, 공리주의자가 사형에 대해 "조건부" 찬반을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게 교과서 내용이기도 하고요.

    다만,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바는 해설강의만의 내용을 말하는 거였어요. 위의 질문을 올리기 전에 혹시 '임정환 쌤은 잘 설명하셨는데 내가 착각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해설강의를 한 번 더 돌려보고 질문을 드렸었습니다.

    정확히 하신 말씀만 따오면,
    1. 주술 관계를 보면 "형벌은 정당화 가능하냐"이며
    2. 주어가 사형이 아니기에 맞는 선지다.
    라고 말하셨죠.

    여기서 공리주의는 모든 형벌을 긍정했을까요?
    단적인 예로(예가 일단은 이거밖에 떠오르는 게 없네요.), 동등성의 원리에 따른 형벌은 부정했겠죠.
    즉, 형벌이 주어일 경우에도 정당화 될 '수' 있다는 조건부로 푸는 게 정답일 겁니다.

    해설강의만 보자면, 주어를 사형으로 바꿨을 때 틀린 선지가 된다는 뉘앙스에 대해 의문을 품고 질문했던 댓글이었습니다.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8 13:31 · MS 2018

    1.
    우선 저는

    "사형도 형벌의 일종이고, 범죄자에게 고통 유발해도 사회적으로 필요하다면 공리주의자는 사형으로 인한 고통도 정당화 가능합니다."

    라는 답변만 드렸습니다.

    당연히 공리주의는 형벌에 대해서 조건부 찬성입니다 ^^

    가령, 벤담은 "모든 형벌은 해악이다. 모든 형벌은 그 자체로 악이다. 공리의 원칙에 의거하면, 만약 어쨌든 형벌이 허용되어야 한다면 오직 그것이 더 큰 악을 제거하리라고 보장하는 한에서만 허용되어야 한다." 라고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형벌을 허용하지 말아야 하는 경우도 열거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 참고)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8 13:38 · MS 2018

    2. 그런데 자꾸 지적해서 죄송한데요 ㅠㅠ(학생분이시니까 저로서는 잘못된 부분 있으면 바로 잡아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제 글에 다신 덧글이고, 다른 분들도 보실 수 있으니까요. 기분나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ㅠㅠㅠ)

    벤담은 범죄와 형벌 간의 동등성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닙니다.
    벤담은 『도덕 과 입법의 원칙에 대한 서론』에서 범죄에 대한 가장 현저하게 특유한 형벌 방식은 보복이라고 말합니다.

    벤담은 "그러므로 그것이 실행 가능하고 그리 많지 않은 비용이 들지 않는 극소수의 경우에는, 보복이 다른 방식의 형벌보다 큰 이점을 가질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형법, 형벌 집행의 근본 원리는 동등성의 원리가 아니고 공리의 원칙이여야겠지만요.)

  • 이므이 · 713352 · 18/10/08 13:42 · MS 2016

    아 오류가 있었군요. 정정 감사합니다.
    오히려 그냥 넘어가는 것보다 짚어주시는 게 더 감사한걸요.

    마땅히 근거가 생각 안 나고 빨리 써야된다는 생각에 좋지 못한 근거를 들었네요.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8 13:44 · MS 2018

    기분 상하지 않으셔서 다행이네요 ^^

    항상 근거는 4종 교과서나 기출, EBS로 생각하시는게 좋아요.

    디테일한 부분이 생각이 안 나실 경우 항상 기출 문제집, EBS 뒤져보는 습관도 생윤에선 정말 좋은 습관입니다 ^^.

    열공하시구요~

  • ✨선희아니곳서니✨ · 781976 · 18/10/08 15:59 · MS 2017

    네. 맞아요.
    임정환 선생님께서는 그 선지에 대해 '저 선지는 단정적이기 때문에 주어를 사형으로 바꾸면 벤담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실제로 이 문항에 관해서 저렇게 해설하신 부분에 대해 Q&A가 엄청 많이 있었고, 임정환 선생님께서는 계속 저 입장을 고수하셨습니다.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8 16:20 · MS 2018

    네 선희님께서 글 쓰신 의도는 이해했습니다.
    수능에서는 누가 봐도 분명하게 선지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열공하시구요~

  • 샤랄라랄샤 · 777010 · 18/10/07 00:45 · MS 2017

    2z0 선생님 네단계 책에는 현돌님 말씀처럼 설명했던기억이 있는디..오락가락하시는건가...흠흠 ㅋㅋㅋ 어쨌든 큰틀로보면 레오폴드 입장에선 생태계>개별생명체로 모두 해석해버리면 되겠네용? 그나저나 무서운 아저씨넴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7 00:46 · MS 2018

    레오폴드... 이름부터가 ㄷㄷ 뭔가 의미심장하지 않나요.
    탁월한 사냥꾼이셨다네요.

  • 샤랄라랄샤 · 777010 · 18/10/07 00:47 · MS 2017

    환경파시즘이라는 말이 진짜 딱 어울리네요 ㅋㅋ 전체를위한 소수의 희생이라...무서운분이었어.......ㄷㄷㄷㄷ

  • Zola · 758219 · 18/10/07 00:53 · MS 2017

    '타노스'라고 아실지 모르겠는데...딱 그 논리임...ㅋㅋ...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7 00:53 · MS 2018

    ㅋㅋㅋ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7 00:50 · MS 2018

    젊은 시절 한 가닥 하셨던 분...
    레오폴드 아저씨한테 까불면 아주.. 혼나는거임.. 빵야빵야

  • Zola · 758219 · 18/10/07 00:56 · MS 2017

    현돌님..님이 보여주는 늑대 얘기는 예전에 ebs에서 활용한 부분기도 하네요...근데 마지막 부분은...레오폴드가 나름 깨달음을 얻은 부분임...전 조금 울컥했는데...ㅜㅜ....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7 00:58 · MS 2018

    (약간 개그로 올린거지만) 저도 이책 읽고 감동받았어요.

    젊을 때 막 사냥했지만, 나이들어서는 생태학적 지식과 의식을 바탕으로 적절히 생태계를 위해 사냥하셨다는 ㅠㅠㅠ

  • SOLA Gratia · 694387 · 18/10/07 14:50 · MS 201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최아린최아린 · 818273 · 18/10/07 15:22 · MS 2018

    열심히 공부해놓으니 후에가서 개념충돌 이런과목은 어케공부해..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7 15:25 · MS 2018

    교과서와 기출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공부해야 해요.

  • SongDoo · 746210 · 18/10/07 15:36 · MS 2017

    단순하게 테일러는 개체론적 관점으로 레오폴드는 전일론적 관점으로 생태계를 바라본다고 생각하면 되나요?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7 15:57 · MS 2018

  • 세균맨. · 769636 · 18/10/07 17:37 · MS 2017

    근데 저 강의어느부분에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알수있을까요... 포스텝에는 레오폴드는 도덕적행위란 대지공동체를 이루는 모든 존재의 온전함에 기여하는 행위라고 본다에 O라고되있는데..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7 18:16 · MS 2018

    제가 들은게 아니어서

    생윤러들 도와줘요ㅠ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8668268

    어디서 말씀하신건지는 여기 덧글에 써있긴 해요.

  • ✨공주꽃✨ · 541907 · 18/10/07 17:47 · MS 2014

    현자의 돌님! 정보글에 질문드려서 죄송한뎅 ㅜㅜ

    그럼 레오폴드는 원칙적으로 개별 생명체의 도덕적 지위는 고려해야 한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그 지위를 무시함으로써
    생태계가 온전해진다면(?) 그 지위를
    무시하는 얘기가 되는 건가용???

    원래 제가 환경 파시즘이라는 것을
    그렇게 알고 있었는뎅

    갑자기 헷갈려버렸어요 ㅜㅜ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7 18:17 · MS 2018

    그럼 레오폴드는 원칙적으로 개별 생명체의 도덕적 지위는 고려해야 한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그 지위를 무시함으로써
    생태계가 온전해진다면(?) 그 지위를
    무시하는 얘기가 되는 건가용???


    ▶전적으로 잘 이해하셨습니다. 그거 맞아요.

  • ✨공주꽃✨ · 541907 · 18/10/07 18:18 · MS 2014

    앗 감사합니다!-!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7 18:18 · MS 2018

  • ✨공주꽃✨ · 541907 · 18/10/07 18:18 · MS 2014

    흐흐힣
  • 서은우 · 797012 · 18/10/07 23:13 · MS 2018

    이해 잘되게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전까지 되게 깊게 알고계신것 같아 실례를 무릅쓰고 질문 드립니다. 바쁘시면 답변 안해주셔도 괜찮습니다.
    수특 37p에 자살에 대한 칸트의 입장에서
    1. '인간의 자신에 대한,비록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닐지라도 제일의 의무는 그의 동물적 자연 본성에서의 자기 보존이다'

  • 서은우 · 797012 · 18/10/07 23:14 · MS 2018

    (다음 제시문) 칸트는 인상에게 자기 보존의 의무가 있다고 보았다 2.자기 보존의 의무는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의 본성을 따라야 한다는 자연법적 관점과, 3.인격을 목적으로 대우하라는 정언 명령의 관점 모두에서 발생하는 의무이다.

  • 서은우 · 797012 · 18/10/07 23:16 · MS 2018

    이지영t는 수업에서 1번 내용은 평소 자연적 본성을 싫어한(?) 칸트가 '자연적 본성'을 긍정적으로 사용했기에 어려운 선지가 될수 있다고 하셨구요. (인간의 내재적 가치때문에 맞는 내용이라고 하심)

  • 서은우 · 797012 · 18/10/07 23:19 · MS 2018

    2번 내용은 아퀴나스의 관점이고 3번 내용이 칸트의 관점이라고 하셨는데요..
    개인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애초에 칸트의 입장을 설명하는 제시문에서 아퀴나스의 입장을 넣었을리도 없을것 같고, 1번 내용이 칸트의 입장이 맞다면 2번도 맞지 않나.. 자연법적 관점이라 칸트의 입장으론 옳지 않은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어서 너무 찝찝한 상태입니다..ㅠㅠ
    지영t 설명이 맞는것인지, 이것도 오개념인지 알고싶습니다.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7 23:25 · MS 2018

    그런데 질문이 잘 이해가 안 되는데 ㅠㅠㅠㅠ

    제가 수특 37p 폈거든요,. 거기에 1, 2,3 이렇게 내용이 순서대로 써있나요??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7 23:27 · MS 2018

    아아... 37p 자료 플러스 하단에 수특 집필자가 쓴 내용이군요 ㅎㅎ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7 23:40 · MS 2018

    2. 그거 칸트 『윤리형이상학 정초』에 있는거에요.

    아퀴나스 관점 아니에요. 지영샘이 잘못 아신 것 같은데요.

    지영샘께서 윤리형이상학 정초를 안 읽으셨나봐요.
    ㅠㅠ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7 23:42 · MS 2018

    잘 안 보여서 그부분만 잘라드렸어요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7 23:46 · MS 2018

    EBS 서술자분이 칸트의 입장(자기 보존의 의무는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의 본성을 따라야 한다)을 '자연법적 관점'이라고 써주셔서 지영샘께서 잘못 생각하신 것 같네요.

    그치만 '자기 보존의 의무는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의 본성을 따라야 한다' 내용은 칸트입니다.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7 23:58 · MS 2018

    그런데 수능에 자살 문제 못 내요.

    그거 냈다가 생윤 선택자 몇 명 자살하면 평가원이 어떻게 책임지겠어요...

  • 비밀의 화원 · 743476 · 18/10/08 00:22 · MS 2017

    원론적으로 보면 그게 맞긴 맞을 거 같은데, 한편으로는 현재 평가원에서 그런 데까지 생각이 미칠런지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워낙 앞뒤 생각 안하는 출제자들이 투입될 수도 있을 듯해서..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8 00:24 · MS 2018

    제가 예전에 평가원 검토 들어가신 선생님께 듣기로는 적어도 국어에서는 '자살' 주제를 안 내는 지침이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생윤은.... 과목 內 자살이 있어서;;; 확신은 못하겠어요.
    그치만 자살을 문제로 내는 건 좀 아닌듯....
    좀 ..... 심해요 ㅠㅠ

    수능 망치면 진짜 죽고 싶은데......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7 23:24 · MS 2018

    앞으로 편하게 질문 해주셔도 됩니다 ^^
    수능까지 오르비에 상주... 하면서 질문 다 받아드릴거에요!

  • 서은우 · 797012 · 18/10/08 08:14 · MS 2018

    아 정말 감사합니다♡♡
    자연의 본성을 따라야 한다는 자연법적 관점이 칸트의 관점으로도 쓰일수 있는거였네요..
    그나저나 지영t 오개념 논란 많다는거 듣긴 했지만 이정도일줄은..ㅠ 너무하시네요 수만명이 듣는데..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8 10:14 · MS 2018

    사실 수특 서술에서 '자연법'이라는 말을 칸트에 쓰는 건 그렇게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구요. (그래도 EBS 수특 서술이니까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시는게 낫습니다.)

    '자기 보존의 의무는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의 본성을 따라야 한다'는 칸트의 입장이 맞습니다.

  • 서은우 · 797012 · 18/10/08 15:31 · MS 2018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덕분에 찝찝했던 부분 깔끔하게 사라졌네요 :)

  • ✨선희아니곳서니✨ · 781976 · 18/10/08 00:20 · MS 2017

    이런 정성자료 감사드립니다!! 생윤은 정말 오개념이 많은 과목인 것 같아요. 살얼음 위를 걷는 느낌이랄까...ㅠ 선생님들께서 조금 더 정확히 공부해서 알려주시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현돌은 정확하게 말해주시는 것 같아서 믿고 머릿속에 집어넣습니다. 감사합니당 ㅎ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8 00:22 · MS 2018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U-lis · 491954 · 18/10/08 14:22 · MS 2014

    레오폴드래서 키보드 얘긴줄 알았네...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8 14:31 · MS 2018

    키보드도 있나요 ㅇㅅㅇ?

  • U-lis · 491954 · 18/10/08 14:33 · MS 2014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08 14:35 · MS 2018

    헐 저는 그냥 pc 사면 주는 키보드 쓰는데... 짱비싼 고급 키보드군여 ㄷㄷ

  • 뚜왕뚜왕☆ · 745893 · 18/10/12 00:17 · MS 2017

    와 진짜 너무명쾌하네요
    칼럼 정독 오지게하겠습니다

  • 현자의돌(임수민) · 832658 · 18/10/12 00:28 · MS 2018

    열공~
  • 세베루스 · 775417 · 18/10/17 22:42 · MS 2017

    질문은 어디서 해야하나요? 일단 여기할게요ㅎㅎㅎ 아..질문은 사진속에있구요 공부하면서 적는거라 반말체라 죄송합니다ㅜ 책 잘보고 1등급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