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쌈- [430932] · MS 2017 · 쪽지

2018-09-16 22:26:02
조회수 18,078

23. 하십시오, 하오 등 상대 높임표를 다 외워야 하나요?ㅠㅠ

게시글 주소: https://mission.orbi.kr/00018431147

오늘의 칼럼은 요청이 있었던 상대 높임의 구분입니다 ㅎㅎ




**상대 높임의 구분(상대 높임 표를 다 외워야 하나요?)**


 상대 높임의 종결 표현이 문장의 유형마다 다르고높임의 등급마다 달라서 

다 외우기는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물론 다 외울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팁을 주고자 하는데요


일단 하십시오체와 해요체는 눈으로 구별이 가능하죠?? 

하십시오체는 습니다십시오습니까등으로 끝나고 해요체는 로 끝나니까요


다음은 하오체하게체해라체해체를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① ‘-를 붙여보고 격식체와 비격식체 구분하기.

 말이 되면 비격식체이므로 해체입니다.


 ② 청자가 누구인지 살펴보기

 상대 높임은 기본적으로 청자에 관한 높임법입니다따라서 어미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청자가 누구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하오체의 청자는 주로 그대당신’ 등 부부관계 혹은 자기보다 조금 어린 사람이고하게체의 청자는 주로 자네김 군’ 등 나이든 성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해라체이구요 ㅎㅎ



외워야 할 것

1. -시지요 하십시오체의 청유형 어미(-요로 끝나지만 해요체가 아님)

2. -ㅂ시다 하오체의 청유형 어미(얼핏 하십시오체로 보이지만 하오체임)

3. 감탄형 어미 ‘-구려, -구먼, -구나’ 각각 하오체하게체해라체

 (하십시오체는 감탄형 어미 없음하오하게해라 순서대로 ‘-구려,,)


다만, 하게체랑 해체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요. 왜냐하면 형태가 같은 경우가 있어서요이 때는 어감 차이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럼 문제를 풀어보세요!!

아래 문장의 높임 등급을 구분해 보세요!! 


1. 저는 밥을 먹습니다. __________

2. 김 군집이 참 넓네. __________

3. 나는 지금 밥 먹어. __________

4. 잘 생각해 봤는데네가 맞아. __________

5. 철수야학교 가자. __________

6. 자네 그 소식 듣고 얼마나기뻤나? __________

7. 옷감이 색이 참좋구려. __________

8. 학교 다닐 때 내 별명이 뭐였게? __________ 

9. 그는 이름난 효자이지. __________

10. 그래아버님은안녕하신가? __________

11.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중요하오. __________

12. 우리 아이 노래도 잘부르네! __________

13. 학교가 참 크군! __________



댓글과 좋아요는 힘이 됩니다!! ㅎㅎㅎ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신hee · 803450 · 18/09/16 22:28 · MS 2018

    hao

  • 나랏말쌈- · 430932 · 18/09/16 22:29 · MS 2017

    Hao

  • 신hee · 803450 · 18/09/16 22:28 · MS 201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매화송 · 755252 · 18/09/16 22:30 · MS 2017

    이도님아 독백에서 대화가 가능한가요?

  • 나랏말쌈- · 430932 · 18/09/16 22:46 · MS 2017

    이도님아 독백이 뭔가요???

  • 동방불패 · 515146 · 18/09/16 23:00 · MS 2014

    님 프사가 세종이라 이도(세종 본명)님아 라고 하신 것 같네요.
    독백도 대화인지는 저도 갑자기 궁금하네요

  • 매화송 · 755252 · 18/09/16 23:05 · MS 2017

    이도=세종...

  • 나랏말쌈- · 430932 · 18/09/17 00:06 · MS 2017

    그냥 독백에서 대화가 가능한지 물어보신건가요???

  • 투혼 · 720014 · 18/09/17 00:06 · MS 2016

    1. 하십시오
    2. 해체
    3. 해체
    4. 하오체
    5. 하오체
    6. 하게체
    7. 하오체
    8. 하게체
    9. 해체
    10. 하게체
    11. 하오체
    12. 해체
    13. 해체

    많이 틀렸을 것 같지만ㅠㅜ 헷갈리네여;;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리구 본문 마지막에 하게체와 해체 예시부분에서 오타가 난 것 같아요-!

    자네 언제 떠나나 가 맞는 것 같아요-!

  • 나랏말쌈- · 430932 · 18/09/17 00:12 · MS 2017

    2. 하게체입니다. '-네'가 해체에서 감탄형 어미이기도 하지만, 하게체의 평서형 어미이기도 해요! 본문 마지막에 있어요 ㅎㅎ
    4. 해체 입니다. '먹어-먹어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5. 해라체입니다. 학교 가자요가 안되기 때문에 격식체이고, '철수야'로 보아서 동등하거나 아랫사람이니까요!
    8. 해체입니다. '뭐였게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나머지는 다 맞으셨어요! ㅎㅎ 오랜만에 글 썼어요 조금 바빠서 ㅜㅜㅜㅜ 아 오타 지적 정말 감사합니다!!!!

  • 베리베리0 · 818641 · 18/09/18 11:49 · MS 201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베리베리0 · 818641 · 18/09/18 11:49 · MS 2018

    위에글 안읽고 풀었는데 6,10번틀렷네요ㅠ

    6,10번문제가 하게체vs해체 에서, 예외적으로 청자를 고려해서 ‘하게체’가 된 예시인가요?

    6. ‘자네’ 와 ‘기뻤나요?’ 가 호응(?)이 안되고
    10. 안녕하신가?->안녕하신가요? 는 느낌상 격식->비격식 이라서인가요?

    이거 구분하는거 헷갈려서 정리하고있었는데ㅜㅜ, 좋은칼럼감사합니다.!!

  • 나랏말쌈- · 430932 · 18/09/18 17:39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나랏말쌈- · 430932 · 18/09/18 17:38 · MS 2017

    일단, -나, -ㄴ가이 두 어미가 좀 특이하긴 해요. 분명 하게체인데 '요'가 붙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들은 무조건 청자가 '자네, 김 군'처럼 나올 거에요.

    생각하신대로 '요'가 붙을 수 있으면 '해체'가 아닌가 의문이 들긴 해요. 그런데 표준 국어 대사전에 따르면 '-나, -ㄴ가'가 해체에서 사용되기 위해서는 '혼잣말'이어야고 한다고 나와있어요. (예, (혼잣말)밖에 비가 오나? 어디 아픈가?)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밖에 비가 오나요? 어디 아픈가요?'처럼 쓸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국립국어원에서는 '-나요', '-ㄴ가요'는 또 해요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결국 정리해 드리자면
    '자네, 김군'과 함께 '-나, -ㄴ가'가 나오면 하게체
    혼잣말고 '-나, -ㄴ가?'가 나오면 해체
    '-나요, -ㄴ가요'가 나오면 해요체

    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해요. 이거는 아직 학자들도 논란 중입니다. 아래 논문을 참고해 주세요!

  • 나랏말쌈- · 430932 · 18/09/18 17:40 · MS 2017

    종결어미 ‘-ㄴ가’, ‘-ㄴ지’, ‘-ㄹ까’, ‘-ㄹ지’에 대한 연구 - 이순화

  • 과학중점 · 1176818 · 22/11/16 14:29 · MS 2022

    혹시 -요를 붙여서 격식체와 비격식체를 구분하는 방법을 소개해주셨는데요, -요 가 하게체에서도 붙는 것 같은데, 이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구분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