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쌤 [492790] · MS 2014 · 쪽지

2018-08-27 14:45:23
조회수 14,676

[국어의 원천] 4회차 강대 모의 고난도 문제와 간략 리뷰

게시글 주소: https://mission.orbi.kr/00018237086

 

행복한 오전 10시를 위한 국어의 원천

손원천 선생입니다.

 

오늘 4회 강대 이감 모의고사가 있었습니다.

난이도는 제3회와 비슷하고 1등급 컷도 그 정도로 예상해 봅니다.

 

점수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고득점을 위한 훈련과 자기 점검의 과정으로 받아들인다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이 어려워했던 비문학문학 문제를 간략히 해설해 볼까 합니다.

 

 

비문학 18번 문제

 

 제시문에서 [A]의 내용은 

지자체 크기를 커질수록 고용비용 이득은 증가하지만 증가하는 정도는 작아지며

지자체 크기가 커질수록 주민 의사를 반영하지 못하는 손실은 증가하며 증가하는 정도 역시 커진다입니다.

 

그것을 <보기>에 적용해보면 대충~~ 아래의 그래프로 표현할 수 있겠지요.

문송한 그래프라 죄송하지만 대략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24번 문제

 

과 은 압타머가 표적 물질과 결합했을 때 다른 물질의 상태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 소광 물질이 형광 물질의 속성본질은 변화시킬 수 없지만 형광 물질의 속성이 발현되는 것은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형광 물질의 상태(형광의 세기 변화 등등)에는 변화를 일으킵니다.

 

 

25번 문제

 

과 을 고른 비율이 상당히 높았는데요

⑤ 모두 항체의 성격과 관련된 것이었지요.

 

항체는 

제시문에 따르면 항원과의 결합이 불가역적입니다즉 일단 한번 결합하면 그 이전으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보기>에 따르면 항체 는 항원과 결합해도 수용액에 외형상의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고로 는 항원과 결합해도 수용액에는 외형상의 변화가 없으며일단 항원과 결합한 후에는 그 결합이 풀려서 항원이 다른 압타머와 결합할 수 없겠지요.

 

35번 문제

 

제시문의 마지막 문다는 다음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엘드리지-스미스는 피노키오 역설을 통해 이 입장(의미론적 양진주의자들)을 비판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엘드리와 의미론적 양진주의자들과의 차이는 거짓말쟁이의 역설이 아니라 피노키의 역설을 통해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거짓말쟁이 역설에서 이 문장은 거짓이다는 문장은 문장 스스로만을 가리키지 실제 세계에 대해서 말하는 바가 없으므로 거짓말쟁이 역설을 가지고는 언어와 세계의 사이는 따질 필요도 없는 것이지요이 답이 아닌 이유.

 

다음

 

의미론적 양진주의자들

 

엘드리지-스미스

 

 

모순성은 세계가 모순적이어서가 아니라 세계와 언어 사이의 관계 때문에 발생한다.

(실제는 모순이 아닌데 말로 표현할 때 모순이 생길 뿐)

비판

코가 커짐과 코가 커지지 않음이라는 실제적 모순이 발생한다

(실제로 모순이 발생해서 양진문장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비판

피노키오가 코가 커지는 세계는 허구의세계이므로 피노키오의 역설은 실제 세계에 모순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적절하지 못함

 

즉 

은 실제 세계는 모순이 없는데 언어로 표현될 때 세계를 완벽히 포현 못해서 모순이 있는 언어즉 양진 문장이 생기는 것이다.

은 실제 세계에 모순이 잇어서 그것을 언어로 표현한 것이 양진 문장이다.

 

라는 입장인 것이지요.

 

 

37번 문장

제시문에서 중요한 것은

피노키오의 역설이 발생한 것은 실제로 피노키오의 코가 커진 순간이 아니라 내 코가 커진다라고 발화한 순간이죠.

 

마찬가지로

 

<보기>의 역설은 비서 연합의 비서가 비서 연합의 회원이 되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고 비서 연합의 비서가 되는 순간비서 연합의 회원으로 인정될 수도 없고인정되지 않을 수도 없는 역설이 발생합니다.

 

번과 번을 합친 말이 번 이고은 제시문에서 확인되는 것이라는 것을 찾을 수 있으면 보다 확신을 갖고 번을 고를 수 있겠지요.

 

문학의 경우

 

33

 


 

 눈사람이 녹는다

=>

이 됨

=>

시냇물(하얀 재)가 흐른다.

둥둥둥 물북을 치며

강으로 은하수로 흐른다.

눈사람이 불탄다

=>

가 됨

오래 머물 수 없는 것으로 돌아간다.

 


눈사람이 녹아 물이 되고 시냇물이 되어 강으로 돌아가고 다시 물이 순환하는 것의 이미지로

사람(존재)는 죽지만 이 죽음은 영원한 끝이 아니고 순환과 회귀의 과정 중의 하나이다는 말을 하고 싶은 듯

시인의 의도는 제가 알 수도 없고다만 쓰여진 말들의 반복과 변주 그리고 순서를 따라 정리하면 위와 같이 정라할 수 있습니다.

녹는다를 불탄다로 표현한 것은 죽음의 이미지(화장하고 재가 됨)을 끌여들이기기 위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보며

재를 검다고 하지 않고 하얀 재라고 한 것은 그것이 눈사람이 녹은 물임을 부각하려는 의도겠지요.

둥둥둥 물북을 치는 것은 눈사람이 이미 녹아서 시냇물이 되어 강으로 흘러가는 중간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2번

 

제시문의 처음에는 서술자 자신의 당시 상황과 처지를 요약적으로 제시한 뒤

주욱 순차적으 사건이 전개됩니다.

 

그때로부터 삼십 분 정도, ~~ 

 

삼십 분쯤 지난 뒤, ~~

 

십 분쯤 지난 뒤, ~~~

 

사건은 함께 술을 마시다 여자의 제안으로 여자의 옥탑방에 따라 갔다가 전부인데 그 사이사이에 나와 주희의 심리 변화를 직간접적으로 세밀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감각적인 묘사를 활용하여 인물들이 처한 상황의 서정적 분위기를 부각하고 있다.

여기에 해당하는 작품은 이효석의 매밀꽃 필 무렵에 나오는 달밤의 매밀꽃 묘사 장면 정도가 아닐련지.

 

오늘도 정말 수고가 많았습니다.

시간 문제로 간략이 올렸습니다만 

시간이 나면 보다 자세히 수정해 올려 볼까 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