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그런 사람 = self-esteem
작년에 상담하면서 우울증 겪는 학생을 많이 만났어요.
환경이 좋지 않았고, 경쟁에 치이고
그러면서 자신을 폄하하곤 했었는데
안타깝더라구요.
법륜스님 말씀을 대신 해드릴게요.
----------------------
모든 사람은 자신에 대해서 과대평가합니다.
‘자기가 너무 부끄럽고 못나서 죽겠다’
라는 사람일수록 자신을 과대평가하는데서 오는 문제입니다.
‘내가 저 길거리에 핀 풀 한포기 같다‘
이렇게 알아버리면 인생에 고민이 없어요.
부끄러울 것도 없고.
‘내가 굉장한 사람이다’
이런 자신에 대한 과대평가 때문에
인생이 괴로운 거예요.
‘내가 굉장한 사람이다’라는
과대평가를 자기에게 하고 있는데
현실의 자기는 그 정도 수준이 돼요, 안 돼요?
안 되니까 현실의 자기가 부끄럽고
얄밉고 못나 보이고 그런 거예요.
다시 말씀드리면 ‘나는 이런 인간이다’
라고 하는 환상에 사로잡혀서 그것을
자신으로 착각하고 있다... 이런 거예요.
그런데 그 인간이 이 현실에서
밥 먹고 똥누고 성질내고, 짜증 내고
하는 이 인간을 내려다보면
이것이 너무 초라해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자기가 자기를 미워하는 거예요.
현실의 자기를 남에게 보이기가 부끄러워요.
그래서 문 닫고 안 나가려고 해요.
이 정도 되면 거의 정신병에 들어간 거예요.
이렇게 해서 시간이 좀 더 경과되면
이 못난 자기를 없애 버리고 싶어요.
이게 안 없어지고 있으니까
없애버리는 게 뭐다...
자살이에요.
눈앞에 있는 현실의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해요.
한다 그러고 안 하고, 짜증도 내는
이런 자기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여기로부터 출발해야 해요.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아 그렇구나’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개선할 점이 있으면 조금 개선하면 돼요.
환상의 자기에 맞게
자기를 바꾸려고 하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요.
그게 안 되니까 좌절한단 말이에요.
남에게 부족하다고 지적받을 때
‘네 제가 부족합니다.’
자기를 알면 금방 이렇게 나옵니다.
환상의 자기에 사로잡혀 있으면
‘니가 좀 부족하다’는 말을 들을 때
환상의 자기가 기분이 억수로 나쁜 거예요.
그래서 상대를 미워해요.
그러다가 또 어떻게 되느냐?
욕 얻어먹는 현실의 자기가
또 미운 거예요.
‘이 자식, 니가 그렇게 바보 같은
짓을 하니 저놈이 나를 무시하지 않느냐!‘
그래서 이것을 또 스스로 탓하는 거예요.
그래서 남 탓했다가, 자기 탓했다가
남 탓했다가, 자기 탓했다가
남 탓했다가, 자기 탓했다가
(청중 웃음)
그 누가 그러느냐?
환상이 그래요. 환상이.
환영에서 깨어나야 해요.
그러니까...
자기가 그리 대단한 존재가 아니니까
꿈 깨시고 (질문자, 청중 모두 웃음)
지금 여기, 이렇게
수많은 사람 중의 하나로...
별 볼일 없는 평범한
이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해요.
이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가만히 보면,, 이것도 또 괜찮아요.
이 현실을 알고
여기서부터 출발해서
우리가 조금 개선점을 찾아나가는...
이런 자세를 가져야 해요.
남으로부터 사랑받고
내가 남을 사랑할 수 있는 출발은
자기 사랑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이 자기 사랑이란 게
‘환영’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
지금 이렇게
여러 가지 못난 행동을 하는
(사실 못났다고 하는 것도 잘못이에요)
이대로 살고 있는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길 옆에 핀 한 송이 들풀 같다’
이렇게 자기를 알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생명 이비에스 파이널이랑 수완 연계 영향 크나요? 꼭 풀어봐야할 정도인가욥..??
-
맞팔구해봐요 16
다들 해주시나요,,?
-
질문받아요 18
22, 23 미적 100이고 서울대학교에서 공학(전기정보 or 컴퓨터)과...
-
정법 적생모 10회 10
문제가 좀 엥스럽네
-
나 이제 옯창 다된거임?
-
이번생엔 어렵나
-
반수로 논술+정시를 선택하게 된 현역입니다 (안정써서 납치당함) 인문논술을 노리고...
-
좀 에바인데 5개밖에안남음
-
요즘에 가끔 30점대 떠서 불안했는데… 파이널 1회인데 많이 어렵진 않은거같아서...
-
어카지 남은기간 한국사만 해야하나
-
공부하기 싫어서 13
학습지 잘라다가 접은 학
-
현우진 와이프 5
어그로 죄송.. 지금 포기하고 수능날까지 진짜 기본적인 것들.. 예를 들면,...
-
걍 욕만 존나있는거 개많음 ㅋㅋㅋㅋ
-
자연수 n 에서 함수값이 0 넘는값이 있어야하고 그때 값에서 미분계수가 0이어야...
-
내년에 심찬우쌤 60명 뽑는다는데 그럼 김동욱이나 강민철같은 1타들은 얼마나 있는거임?
-
과탐을 하면됨 ㅋㅋㅋ 오개념이 어딨누 ㅋㅋ
-
가위질 연습용 점선인가요??
-
독서 감 0
원래 기출 한세트씩 푸는게 루틴이었는데 마닳2까지 끝내서 기출 두지문씩 보는거로...
-
단순 겁주기용일까 아니면 수능때도 저럴거라는 예고장일까
-
나 운동 개못함 6
저 멀리뛰기 130이 최대에요... 그냥 그렇다고...
-
남은 실모 수능때까지 못풀면 엄마한테 뚜까 맞을까봐 무서워서 벅벅 실모만 푸는...
-
1등급 가능? 2등급인가..
-
종로 정법 6
진지하게 기회의평등과 결과의평등의 기준이 뭐임?
-
근데 이제 93점을 곁들인
-
?
-
실전코드 들을 생각이였는데 이미지 선생님이 너무 예뻐서 고민 되네요 엉엉 미친개념...
-
그럼요[그러묘] 3
하지만 현실 발음은 ㄴ이 첨가된 [그럼뇨]...
-
친구가 풀어준 고능아 풀이
-
백분위 몇정도 되나요 97?
-
다들 실수 좀 여러 번 함
-
살 빠지니까 25
내가 어깡인게 더 티나 (여르비임)
-
153일차
-
막판에 실모를 5번씩 치네;
-
유불도의 죽음관 비교하는 문제라던가 1단원 윤리 접근 이런 문제라던가 그런데서…
-
1회는 42인데 2회는 39뜸 ㅜㅜㅜ 3목표인데 ㅈㄴ 걱정됌...
-
파이널 시즌 전부터 1일 1실모 하셨던분들 리스펙... 4
이거 전과목 1일 1실모, 탐구는 1일 1실모 추가로 더하니까 7시간 이상자도...
-
물속에서 타보고싶음
-
싸코 0
10번에 나오려나 13번에 내주면 안되나
-
조선 중기 사람들은 '안녕'이란 인사말을 쓰지 않았다 7
'안녕'이란 인사말은 조선 말 언간에 쓰이던 상투적인 표현에서 유래한 것이다
-
오늘 스탠파 2권 질문받아주다가 켤레복소수 급수에 엮은거보고 동공지진함
-
드디어 90 1컷 거침!! 제발 이 감각으로 수능까지 제발
-
에이어에서 방심했다가 샹크스한테 탈탈 털려버렸다... 2번째 푸는데도 너무...
-
티비로 태블릿 연결해서 진격거 보다가 갤러리를 동기가 봐버렸음.. 호시노 짤 잔뜩 있었는데
-
사만다 적중예감 2
사만다가 계속 적중예감 보다 등급 잘 나오는데 왜이런거임? 적중예감은 2~3(거의...
-
조선사 재밌는데 0
한국사에서 비중이 넘 적어서 슬픔
-
이제 찍특 안먹히는거 다 알지 않나? 작수 수학 공통 5번 답1개 작년 9평 미적...
-
국어 인강 2
고2고 강기분 듣고 있는데 볼륨도 너무 크고 안 맞는 거 같아서 김동욱 들어보려...
-
11투스 3
화작 81 미적 85 영어 3 사문 47 생명 44 ㅅㅂ 이러면 대학 어디나옴?
-
미국 대선 누가 되려나 26
누가 되든지 상관없으니 내 주식 좀 살려줘
-
11번 ㄷ보기만 보면 되는데 P가 처음x의 1/3이라는거 찾았고 1/3이 3/8보다...
너무 별 볼일 없어서 사랑할 수가 없는데
스스로도 참 찐따 같나고 생각했었어요. 지금도 그러한데 ㅋㅋㅋ 그걸 인정하면 된다고 하네요.
찐따 같다는 생각 자체가, 내가 생각하는 나의 기준을 너무 높게 잡았기 때문일 거예요.
자고일오나서 한방 맞은기분이군요.. 참 의미가 있는 라이프 스타일 인거 같습니다
oh.. gang bo cal rum is always useful..!
그러고 보니 '지평지기' 내 수업 컨셉이네 ㅎㅎㅎ
대부분 자신의 상황을 잘 모르고
역시 대부분 수능 경향을 잘 모름.
관세음보살.
ㅋㅋ 아미타불
이야 오랜만이다. 반가워^^
작년에 정말 힘들어 했었는데 지금 잘 지내고 있다니 정말 다행이다.
보니까 이거 뭐 최상의 시나리오네. 영화 같아 ㅎㅎㅎ
앞으로도 잘 지내고 좋은 일 많기를 바랄게.
힘들 일도 있겠지만 잘 이겨낼 수 있을 거야.
네네. 아 최상의 시나리오인가요??? 샘이 그때 점점 좋아질거라고 예언을 했는데 그게 정말 맞는거였네요 ~
복전은 심리학과에요! 심리학에 관심이 생긴것도 작년 일 때문이고....
무엇보다 작년 덕분에 아주 평범한 대학생활이 저한테는 특별하게 느껴지니까 그때보다 더 의욕적으로 변한거같아요!
잘 이겨냈다.
심리학 굳~
자신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라. 나아가 기준을 낮추면 만물이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