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기 직전에 단체미팅 나가서
늘 그렇듯 술 잘 마시지도 못하면서 오지게 마시다 꼴아서 개소리 더럽게 지껄이며 놀다가
통금 시간 다 돼서 돌아갈 때 (진짜 어쩌다보니) 어떤 여자애랑 단 둘이 돌아가게 된 적이 있었다.
그녀의 기숙사에 데려다 줄 적에, 단체미팅치고 너무 분위기가 좋았던 탓에 나 혼자 너무 아쉬웠던지,
보통 단체미팅하고 나면 나중에 만났을 때 서로 이름도 모르고 뭐한 놈인지 알 수도 없지만 매너상 어색한 인사를 하게되기 마련인데 그렇게 되기가 너무 싫어서 그 여자애한테 내 이름을 지속적으로 교육시켰던 기억이 난다.
복학 준비하다가 그냥 생각나서 써본 글이다. 물론 술취해서 그 여자애 전화번호도 물어볼 생각도 안했음.
하긴 그 여자애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술취해서 노잼 얘기만 지껄이다 이름 교육시키고 돌아가는 거 보고 등1신인가 진짜 싶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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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콘리아조시..
너 나한테 쪽지로 보내던 그림이 뭐였는지나 생각해봐 임마
버스에서 사회적 이미지 다 날려먹을 뻔했내 진자
고걸 지금까지 기억하시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