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쌤 [492790] · MS 2014 · 쪽지

2018-03-23 17: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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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원천] 3월 (대성) 모의고사 최고 오답률 문제와 간단 해설

게시글 주소: https://mission.orbi.kr/00016575812

안녕하십니까?

행복한 오전 10시를 위한 국어의 원천

손원천쌤입니다.

 

오늘 첫 모의고사 본다고 수고 많았습니다.

 

오늘 모의고사는 비문학 등이 어려웠습니다.

1등급 커트는 3월 교육청 모의고사 전후로 예상됩니다.

3학생들이 함께 봤다면 1등급 커트는 대폭 떨어지겠지요.

 

참고하실 점은 제가 파악한 오답률은 제가 강대에서 수업 들어가는 반 중 몇 반을 골라 전수조사한 결과이므로 시험을 본 학생 전체를 대표하지 못합니다강대 학생들 중에서도 우수한 학생들을 표본집단으로 한 결과임을 알려드립니다.

 

 

 

오답률이 극악하게 나왔던 비문학 세트는 38~42번의 과학 지문이었습니다.

 

38번의 경우

번을 고르고 틀린 학생이 제일 많았는데

해밀턴 경로는 가장 빠른 경로이기 때문에 하나만 존재할 것이고

지문에 나온 바와 같이 화살표 방향으로만 갈 수 있기 때문에

대전에서 충주로 갈 수는 없고

선택지에 나온 경로만 가능하겠지요.

   

 

39번의 경우는 일종의 IQ테스트 성격을 갖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주의력을 요하는 문제이거나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문제가 수능의 기본 취지에 부합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시문에 따르면 특히 예를 들어이후를 잘 보면 

(수능 독해에서 예시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누누이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도시 DNA + 버스들의 상보적 DNA

 

조합만 가능합니다.

한쪽만 상보적이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보기>에서는 버스의 DNA를 상보적 코드로 구성하였기 때문에

 

번 선택지는 결과적으로 상보적 상보적’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그 외 비문학 오답률이 높았던 문제는 28번 문제입니다.

 

일단 이 지문에서 화폐를 보유하다(가지고 있거나 간직하다)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독해를 통해서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제시문 중에 아래와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수준보다 많은 화폐를 보유한 사람들은 이 초과 보유액을 예금하거나 이자가 붙는 채권을 매입하는 데 사용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화폐를 보유하는 것은 은행에 돈이 많다가 아닌 것입니다

예금하지 않고 자기가 직접 현금으로 갖고 있을 때 화폐를 보유하는 것이 되겠지요

화폐 수요란 사람들이 현금으로 화폐를 갖고 있는 것에 대한 수요란 의미입니다.

 

28번의 답이 되는 문항의 경우

동기가 무엇인가를 따지기 전에 화폐 수요에 해당하지 않는 것이지요.

 

  


  

   

전체 집합(T)를 하위 집합 A, B, C로 나누고 그것들의 차이를 파악하거나 구체적 사례가 A, B, C 중 어디에 포함되는 것인지를 묻는 문제가 나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A, B, C들이 각각의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모두 전체 집합상위 개념인 T(Total, Top)에 포함되는 겁입니다.

 

 

 


 

 

작년 6월 평가원에서 오답률이 아주 높았던 기술 32번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IP를 어떻게 나누어도 IP는 IP이므로 사설IP이도 전체집합(T)인 IP의 속성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작년 수능 2018수능에서 경제 지문의 31번도 이와 유사한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미세 조정 정책 수단에 속하는 세부적인 항목을 파악하려 애쓰면서 정부량이 많다고 투덜대기 전에


 미세 조정 정책 수단은 기초 경제 여건을 반영한 환율의 추세는 용인하는 것이라는 것을 파악하면 

 

③ 환율의 급등락으로 금융 시장이 불안정할 경우 해외 자금 유출과 유입을 통제하여 환율의 추세를 바꾼다.

 

어떤 경우에도 미세 조정 정책 수단에 포함될 수 없는 것이겠지요.

 

이와 관련해서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orbi.kr/00012184117

 

 

문학 중에서 가장 오답이 높았던 문제는

 

37번 고전시가 문제입니다.

 

연시조 병산별곡은 35번 <보기>의 설명과 같이

 

현실 풍자(우의)적인 내용과 자연 친화(화자의 여기에 해당하는 자연에 만족하는 삶)

 

2부분이 있습니다.

 

꼭 기억할 것은

 

자연물이 처한 부정적인 상황자연물 자체의 부정적인 모습이 부각되면 그것은 자연친화가 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부정적인 상황에 처해서 고통받는 존재가 


화자 자신이거나 


화자가 연민공감하는 시의 주인공(시적 대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4곡의 혼자 우는 저 두견

 

5곡의 갈 바 업서 하는 고봉(고독한 봉황)

 

이것들이 시의 주인공이자 화자 자신이 되겠지요모두 혼자이며 처한 상황이 부정적이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반면

 

짖어대고 쫓아대고 있는 가마귀화자가 그러지 말라고 만류하는 대상인 가마귀는


친화의 대상이나 연민 공감의 대상이 아니라 부정적 현실 자체에 대한 우의이며 풍자(비판)의 대상이 되겠지요.

 

마지막으로 오답률이 꽤 나온 문법 문제는 14번이었습니다.

 

안은 문장을 주고 문장 성분을 파악하는 문제를 내면 오답률이 최소 30퍼센트는 나옵니다.

(그러니까 줄기차게 계속 나오겠지요)

 

㉡ 선생님이 네가 졸고 있는 모습을 쭉 지켜봤는데.

 

네가 졸고 있는은 관형사형 전성 어미 ‘-이 붙은 관형절입니다주성분이 아니지요.

 

㉢ 제가 깜빡 졸았던 것 같습니다.

 

관형사형 전성 어미 ‘-이 붙은 제가 깜빡 졸았던은 의존 명사 을 수식하는 관형절입니다.

 

㉤ 빨리 정신(차리겠습니다.

 

부사이자 부사어인 빨리가 부사어이니까 당연히 용언이자 서술어인 차리겠습니다를 수식하고 있습니다.

 

정신(빨리 차리겠습니다.

라고 하면 수식 관계가 보다 명확해지겠지만부사는 문장 안에서 위치가 자유롭다가 중요한 특징이니까요,

 

아쉬운 것은

 

제가 ic 수업을 하면서

 

용언은 문장 속에서 모두 서술어이다고로 문장 전체의 서술어가 되는가 안긴 문장의 서술어가 되어 절을 이룬다.

 

달리 말하면

 

용언이 관형어가 되면 관형절부사어가 되면 부사절이다.

 

관형사형 전성 어미는 꼭 정리하고 기억하자이것들이 붙으면 무조건 관형절이다,

 

라고 부르짖었건만ㅠ ㅠ 

 

다 저의 부족입니다반성하고 더욱 더 열심히 외쳐보렵니다.

 

 

첫시험이라 더욱 힘들었을 것입니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당부하고 싶은 것은

모의고사 문제의 질은 수능 및 평가원을 따라가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문제를 탓하기 전에 수험생 스스로 반성할 지점을 찾아 부족한 면을 채우는 것이

학생 본인에게 이익이 되리라 믿습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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