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고통=0 [736900] · MS 2017 · 쪽지

2018-02-14 02:52:16
조회수 12,477

미팅에서 분위기 싸하게 만든 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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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1을 붙인 이유는 내가 분위기 싸하게 만든 순간이 하나 두개가 아니라서..^^











나는 미팅계에 비교적 뒤늦게 입문했다.





보통 남들은 새내기 때 시작하는 일인데,




좀 늦게 입문한 편이다.











이유라면,




내 주력 분야는 소개팅이기도 하고




낯선 사람들과 단체로 의미없이 술마시며 게임하는 걸 그닥 안 좋아한다.




그리고 술 게임을 진짜 못한다.










원래 내 친구가 나가는 미팅이었는데, 


중간이 다른 친구 한 명이 빠져서 내가 급하게 나갔다.



내가 술 게임 못해서 극구 사양했음에도 



친구는 술 게임 조금만 돌린다는 조건으로 간곡하게 요청해서 같이 나갔다.











즉, 나는 속은거였다.










미팅에서 술 게임을 안한다는 건






미팅을 안하다는 뜻과 같았다....


















 그래서 우리들은 열심히 술 게임을 돌리게 된다.





하지만 내가 거의 소주 1병을 다 마셔갈 때쯤





내가 하도 술 게임을 못하니까 상대방 분들이 불쌍하셨는지,












"너무 못해서 안되겠다. 우리 얘를 위해서 쉬운걸로 가자~쉬운걸로~~"










인심을 써주셨다.







(진작 쉬웠으면 좋았을텐데,,,,,)















그래서 나에게 아는 게임 뭐있는지 쭉 말해보라고 해서






쭈욱 몇 안되는 게임을 읊어드렸다.















내 말을 들으시더니














"좋아, 그럼 ~~게임이랑 비슷한건데,


제로게임 응용버전이야, 제로 게임알지?"


















난 제로.....?게임이란 말을 어디선가 들어 본 기억이





 확실해서 자신감 있게 말했다.































"아~ 제로섬 게임? 승자독식?????"




















순간 우리 방에는 정확히 2초간 정적이 흘렀고










상대방 분은 깊은 한 숨을 쉬며













"아~~~~~~~~얘 내 과외학생 같애~~~~~~~~!!!"










하며 옆에 앉은 동기 분에게 절규하셨다.






















결론 ;  주력분야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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