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청의미 [447559] · MS 2013 (수정됨) · 쪽지

2017-08-09 00:03:17
조회수 7,740

100일. 늦었지만 늦지 않았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mission.orbi.kr/00012826083

100일이면 늦지 않았냐고 묻는 학생이 있습니다.


늦었습니다.



남들은 그 전부터 치열하게 노력해왔고, 계속해서 지금도 공부합니다.


늦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하실건가요?



그만큼 더욱 남은기간동안 치열하게 공부하시면 됩니다. 


수능이라는 것이 공정한 시험이지만, 결국 그날의 컨디션과 개인의 강점, 약점에따라 달라집니다.


결국 공부라는 것은 반드시 만점을 받게하는것이 아닌, 반드시 1등급이 아닌


만점을 받을 확률, 혹은 1등급을 받을 확률을 높이는 것입니다.



반드시 만점을 받는 공부법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인사대천명을 계속 말하고는 합니다.


그때의 운이 좋기를 바라며 계속해서 기원하며,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운이 겹쳐서 겨우 대학에 들어왔습니다.


생각해보면, 두유가 할인하지 않았더라면, 국밥집이 없었더라면,


혹은 피시방이 가격인상을 하지않아서 계속 게임중독에 빠져있었더라면,


혹은, 양면 한장 50원하는 제본집이 없었더라면, 수능날에 컨디션이 최악이었더라면.


혹은, 원서예상 사이트 하나 없이 오르비 모의지원만으로 넣은 원서가 잘못넣은 것이었더라면,


그리고 추가합격이 운좋게 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굉장한 행운을 타고난것같습니다. 아마 이때 포텐 터진것같아요.


하지만, 그 모든 운은, 제가 노력했기에 터진 것입니다.


물론, 개인에게 그런 운이 터질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많이 늦었냐는 말에 늦었다고 대답하는게 맞습니다.



그러나, 늦었지만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 여러분의 노력을 믿으시면 됩니다. 그정도라면, 최선의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힘내셔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