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가난함에 공감할 자격이 있나싶네요..
먼저 미안합니다. 나는 내 생활과 내 일에 바빠서 여러분의 사연에 공감하고
여러분이 지금까지 상담 보내온 것들 답장정도만 해드렸을 뿐, 제가 큰 도움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정말 평범하고 공부가 어려운 사람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제가 여러분께 직접 도움을 주지 못하는 형편에서 그런말을 하기 힘들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내게 연락을 준 모든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제가 제 개인사정으로 모두를 끌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학생들 중 누군가는 보고있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사실 모순적인 사람입니다.
그저 미안합니다. 나는 이런 삶을 살았더라도, 나의 모두를 희생할 수는 없습니다.
당신을 나 이상으로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러분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순입니다만
그 모순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저는 생각하고 고민합니다. 항상 고민하겠습니다.
내가 여러분께 할 수 있다는 말을 하는것도 오만이 되겠지만 그래도 할 수 있다고 말하고싶습니다.
그래도 할 수 있다고. 여러분이 말하는대로, 생각한대로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안녕하세요 지방대 간호학과 23학번으로 재학하다가 반수 결심해서 공부한지 3개월정도...
-
9평 43122 (6평수학2등급에서 추락잼,9평국어 화작문5개사망후 4등급 초반)...
남에게 나를 자기보다 생각해 주길 바라는것 자체가 모순이죠
제가 저 글의 학생이었다면 자기 처지에 이토록 공감하려고 노력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힘이 됐을 것 같네요
휴.. 뭐랄까 힘듭니다..ㅠㅠ
고민이 많아요. 그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해결하기 위해서는 또 고민이 있어야하고... 참 헷갈려요.
일청님 늘 존경합니다
그러지말아여.. 그냥 혹시 가능하다면 열심히해서
만약 제 모습에서 좋은점이 보이면 그거 하면되지
누구나 할수있어여
전 일청님을 뛰어넘을거죠 ㅎ
책은 감사히 받겠습니당~
흠...?ㅎㅎㅎㅎ
님 글 보다보면 사람 사는 거 다 똑같구나라는게 느껴져요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글로 엄청 잘 표현하시네요
goat..
솔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물론 말처럼 쉬운거는 아니겠지만..
님영상보고 마음 잡았던 고2 자퇴생인데요.. 저도 님처럼 치대를 꿈꾸고있어요 수학이나 그런것도 어렵고 힘들지만 제가 이때까지 실패만 겪어오던 터라 불안함이 가장 힘드네요 불안함이 있어도, 제가 머리가 좋지않다고 생각해도 그냥 깡으로 엉덩이로 밀어붙이면 언젠간 저도 빛을 보겠죠?
깡 ㄴㄴ 생각과 고민, 님이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하고 목표 파악하고
계속 이어나가면 됨. 부족한걸 채운다는 느낌이 들면 그때부터 깡이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