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트에 대해 말이 많네 ㅋ
[미래를 여는 대학/울산과기대] 차세대 에너지, 신소재 분야 창의·융합·글로벌 교육 중점
[중앙일보] 입력 2011.05.19 03:20 / 수정 2011.05.19 03:20
“미래의 아인슈타인, 빌 게이츠 꿈꾸는 학생은 UNIST로 오라”
2009년 3월 개교한 UNIST(울산과기대)의 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 교과부의 2011년 청와대 업무보고에 4개의 이공계 특성화대학(원)인 KAIST, UNIST, GIST(광주과학기술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를 각 분야별로 특성화해 2020년까지 세계 20위권 대학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2030년까지 세계 1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UNIST를 살펴봤다.
김지혁 기자
UNIST는 개교 첫 해에 세계적 연구중심대학 지원 프로그램(WCU)에 두 개 분야가 선정되고 신기술융합 신성장동력사업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어 개교 2년차인 지난해에는 선도연구센터(SRC)와 기초연구실(BRL)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2년간 세계 3대학술지인 「네이처」「사이언스」 「셀」 에 6편의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제1저자 기준으로 국내 대학 중 최고를 기록했다.
조무제 총장은 “학부교육은 올린 공대, 대학원 교육과 연구는 MIT, 산학협력은 조지아 공대, 글로벌화는 홍콩과기대를 벤치마킹해 창의, 융합, 글로벌화라는 세 개의 키워드를 UNIST의 발전전략의 핵심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UNIST는 창의적 교육을 위해 IT 기반의 LMS(교육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모든 강의 교안를 사전에 LMS 시스템에 탑재하고 이를 토대로 토론식 수업을 진행한다.
또 UNIST의 모든 신입생들은 전공구분 없이 입학한다. 융합교육을 위한 것이다.
입학 후 1년 동안은 기초과정을 이수한 후 2학년이 될 때 전공 학부를 선택하고 졸업할 때까지 2개의 전공트랙을이수해야 한다.
글로벌 교육을 위해 모든 강좌를 100%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조 총장은 “외국인 교수와 외국인 학생 수를 단계적으로 20%까지 늘려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UNIST는 차세대 에너지와 첨단 신소재 연구 분야를 특성화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UNIST 친환경에너지공학부 조재필 교수팀의 기술이전이 화제가 됐다.
세진중공업에 이전한 2차 전지 핵심원천기술이전료가 국내 대학 사상 최고액인 54억원이었기 때문이다.
조 교수팀은 지금까지 100%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 오던 2차 전지 음극소재와 비교해 가격은 6분의1, 용량과 수명은 3배인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다.
향후 양산시 연간 약 10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래핀 연구로 2010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영국 맨체스터 대학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박사를 명예 그래핀 연구소장 겸 석좌교수로 영입해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UNIST는 개교하면서부터 미국 조지아 공대와 신소재분야와 자동차 제어관련분야 연구센터를 공동 운영해왔다.
또 독일 막스 프랑크 분자의과학연구소의 한스 슐러 소장과 줄기세포연구센터에서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조 총장은 “미래의 ‘아인슈타인’‘에디슨’‘빌 게이츠’를 꿈꾸는 학생들은 UNIST로 오라”며 “UNIST가 꿈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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